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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카노 “인터넷 세상에 있던 내가 메이저 씬에 나아가는 이미지”
2010년부터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 우타이테로서 활약을 시작해, 2015년, 테레비 애니메이션 ‘방과후의 플레아데스’의 오프닝테마 ‘Stella-rium’으로 대망의 메이저 데뷔를 한 카노. 그 다음 해인 2016년 5월 11일에 대망의 1st 앨범 “Nowhere”를 릴리스하게 된 그녀는, “아직 메이저라는 씬에 적응하지 못했다”라고 말했었다. 그로부터 약 1년반 후. 카노는 “알스트로메리아”라는 타이틀의 앨범을 만들어냈다. 메이저 씬에서 활약하게 된 지 2년. 그녀가 새로이 만들어 낸 앨범 “알스트로메리아”에는, 대체 어떤 카노가 담겨있을까?
ㅁ ‘RERE’ 가사는 페밀리 레스토랑에서 밤늦게까지 계속 생각해서
ㅁ “그래! 사축의 노래로 하자”라고 결심했죠.
---- 지난 앨범 “Nowhere”로부터 약 1년 반이 지났는데. 첫 번째였던 전작을 만들 때에는, 아직 이런저런 망설임이 있다고, 말해줬었지.
카노 : 그랬죠. “Nowhere” 때는, 아직 전혀 익숙하지 않았달까. 이때까지 계속 인터넷 안에서 혼자 발신(発信)해왔어서, 스탭분들이 참여해준 덕분에 레코딩에도 익숙해졌고, 스튜디오 녹음이란 것도 처음이었죠. 이제야 이번 앨범을 만들고, 둥실둥실 떠오른 발이 드디어 지면에 닿았으려나? 하는 느낌이 되었죠(웃음). 예전엔, 10명이나 20명 정도 들어주시면 좋을 텐데라는 기분으로 불렀지만, 지금은, 더욱 넓은 곳에 발신하게 되어서, 노래 부르는 것에 엄청난 책임감이 생겨난 것도 있죠. 이 앨범을 다 만든 지금, 이런 걸 재밌다고 느끼기도 해서, 앞으로, 또 다양한 즐거움이나 재미를 발견해가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요.
---- 의식적인 변화도 있었겠네.
카노 : 그러네요.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번 작품에는 어떤 마음으로 대했어?
카노 : 멋진 곡을 부르고 싶다는 것에서부터, 폭넓게 많은 사람에게 닿고 싶다는 마음으로 변화하게 되어서, 대중적인 악곡을 의식하게 되었네요.
----3rd 싱글 커플링이기도 한 ‘RERE’는, 정말이지, “멋진 카노”였었지. 하지만, 거기에 카노 짱의 진수를 느끼기도 하지만 말야.
카노 : 아하하하. 그렇네요(웃음). 내면은 그쪽에 가깝지만요. ‘RERE’는, 완전히 제 안의 고름을 짜내는 느낌으로 불렀으니까요.
----아하하하.
카노 : 그렇지만, 되돌아보면 ‘RERE’ 가사도, 엄청 고생했어요. 마감을 지키지 못한 건 알고있었지만, 정말로 쓰지 못하겠어서. 혼자서 페밀리 레스토랑에서 계속 생각했더니 한밤중이 되었죠. 문득 밖을 보니까, 일하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아직 이런 시간인데 일하는 사람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더니, 거기서, “그래! 사축의 노래로 하자!”라고 결심했죠.
----이거, 사축의 노래였구나!
카노 : 네 맞아요(웃음). 사축은 엄청난 말이네요! ‘RERE’라는 타이틀은, 아무리 일해도, 힘내도, 그것이 계속 반복되는 걸 의미해요.
----과연. “알스트로메리아”에 새로 만든 곡에는, 맨 처음 어느 부분부터 시작하게 된거야?
카노 : 우선, ‘Ivy’부터 시작했죠. 싱글은 따로두더라도, ‘Ivy’를 시작으로 이번 앨범용으로 만든 악곡들은, 전부 꽃말이 있어서, 모든 타이틀에 꽃 이름이 붙어있어요. ‘Daisy Blue’는 데이지, ‘Melodic Aster*’는 애스터, ‘Linaria Girl’의 리나리아도 ‘Haruzion’도 꽃 이름이고, ‘Sharry Baby’만은 품종명이네요. ‘Ivy’는, 그런 꽃들을 묶어주는 잎이에요. 들어주시는 분들이, 엄청 다양하게 깊게 생각해주셔서, 이번에는, 그런 분들을 향해, 타이틀도 조금 공들일까 생각해서, 의식하면서 붙였죠.
----가사에도 조금 링크한다던지?
카노 : 가사는, 원래부터 쓰여진 것들도 있었어요. 그 가사들에, 이런 타이틀을 붙이면, 들어주시는 분들은, 거기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줄까나? 생각했죠. 그래서, 가사를 쓰는 단계에서, 꽃말은 꽃을 모티브로 한 악곡으로 하자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후에 그게 이상하리만큼 이어졌어요.
----꽃이라던지 꽃말은, 평소, 카노 짱 곁에 있다던지 해?
카노 : 할머니께서 꽃을 정말 좋아하셔서, 본가에는 온실도 있었어요. 호접란이라던지 있었지만, 호접란은, 꽃이 전부 떨어져 대머리독수리처럼 되어도, 소중히 키웠더니, 또 꽃을 피워주더라구요. 꽃을 피우지 않았던 때는, 할머니께, “너의 불성실함과 애정이 부족한 게 원인인게야”라고 야단맞았죠. 굉장히 엄하신 할머니셨어요. 온실에는 여주도 있어서, 열심히 키운 여주를 먹기도 했죠. 제대로 키워서 먹는 게, 얼마나 소중한 건지, 거기서 배우기도 했지요. 그래서, 꽃에는, 제게 있어서, 엄청 어릴 때부터 가까이 있었던 거예요. 하지만, 설마, 제가 꽃을 테마로 한 앨범을 제작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 그럼, 어디서부터 이번 테마가 생겨난거야?
카노 : 우선, 앨범의 테마를 정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1st 앨범의 테마가 ‘프리마스텔라’라던지 ‘Stella-rium’ 같은 별이라서, 여행이라던지 입학이 컨셉이 된 적도 있어서, 이번 키 포인트가 되는 무언가를 정하고 싶어서, 궁리했어요. 그런 때에, 문득 꽃이 좋겠다 싶어서. 거기서, 테마가 되는 좋은 꽃말이 없을까? 해서 찾아봤더니 “알스트로메리아”를 찾았어요. 알스트로메리아라는 꽃은, 이번 제 아티스트 사진에 사용된 꽃이자, 선물용 꽃인데요, 조금 산재한 비쥬얼에다, 어쩐지 독이 있을 거 같단 말이죠. 그래서, 처음에, 어쩌지…하고 생각했는데, 꽃은 독이 있을 거 같은 부분도 있으니 예쁜 부분도 있겠지, 뭐, 괜찮겠지 했죠(웃음).
----알스트로메리아의 꽃말은?
카노 : [미래로의 동경]이에요.
----판타지스러운 가사도 있겠지만,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느끼는 가사도 엄청 많잖아, 이번 앨범 가사.
카노 : 그래요. 지금까진, 저를 위했달까, 제 자신이 즐기기 위해 충동적으로 노래를 불렀지만, 그게, “모두를 즐겁게 하고 싶어”로 바뀌어서, 그런 메시지를 담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싱글 곡을 새로 쓴 악곡에 감싼 이미지랄지. 벌룬 아트같이, 풍선을 꽃으로 감싼 느낌의 앨범이 되지 않았나? 생각하네요.
----아하! 이렇게 분명하게 한 곡 한 곡에 테마가 있으니, 부르기 쉬웠을 거 아냐? 감정을 담아 부르기 쉬웠다랄까.
카노 : 그렇겠지만서도, 꽤나 표현하기 힘들어서, “어째서 이런 가사를 써버린걸까…..”라며 후회한 곡도 있어요.
----그런거야!? 그건 어떤 곡?
카노 : ‘Haruzion’이에요. 장대함 안에 그리움을 내는 느낌으로 불렀는데, 좀처럼 잘 되지 않아서, 엄청 고전했네요.
----이야, 엄청난 풍경이 보이는 노래였어. ‘Haruzion’ 가사에는, 손수건이라던지, 그걸 건네는 풍경이, 명확히 뇌 속에 그려졌었고, 거기에 향수성도 있었고 말야.
카노 : 정말인가요!? 기뻐요. 좀처럼 테이크가 납득이 가지 않아서, 몇 번이나 재녹음했거든요. 이야기를 머릿속에서 생각하면서 불렀더니, 꽤나 힘들었죠. 저에게 있어 이번 앨범에서 인상적인 건, ‘Linaria Girl’이었어요. 타나카 히데카즈(*MONAKA 소속 작곡가) 씨가 쓰신 곡인데요, 가사도 지금까지와는 달라서, 여자애의 내면을 그렸다고 해야할까. 신기하게도, 듣기 쉽고, 부르기 쉬운 매력적인 곡이에요.
----곡조적으론, 재즈라던지 보사노바적인 요소를 포함안 악곡이었지.
카노 : 그렇네요. 멜로디를 들으면 시부야계(系)인, 조금은 교묘한 곡이죠. 싱글 곡이었던 ‘day by day’를 만들 때, “어떤 곡이 좋아?” 물어봐주셔서. 그 때에, 시부야계가 좋아요라고 말했던 걸, 혹시나 기억해주셨을지도? 생각하네요. 정말 좋아하는 곡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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