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o : 그것도, 제가 코에다 쨩이었다면 "화이트 제약"을 만들어 불렀겠지, 그렇게 생각하겠지 하며 만들었죠.
평소엔 다들 '좋네' 라던가 '안 좋아' 같은 감각으로 음악을 듣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이 곡은 그런 호불호완 상관 없어지게 되는거죠. '노래를 해서 재밌을까' '웃긴다면 OK' 같다고나 할까.
supercell에겐 그런 작곡법을 한 적이 별로 없었기에, 해보고 싶었기도 했지요.
코에다 : 이 곡을 부를 때엔, 우선 나쁜 짓을 하는 사장 플러스 그 부하가 되어 불러보자고 생각했습니다(웃음).
곡에 따라서 초점을 정할 수 없달까, 제가 누군가가 되야 좋은지 알 수 없는 경우는 있었습니다만,
그 땐, ryo 씨께 이건 어떤 감정으로 부르면 됩니까?, 제 이미지는 이런 느낌인데요, 어떤 주인공입니까?,
같이 이야기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곡을 들었을 때 '설마 이렇게 불러야했나' 할 때엔 ryo 씨에게 상담하기도 하죠.
ryo : 하지만 뭐, 아까도 말했듯이 전 '괜찮네' 라고 밖에 말하지 않다보니(웃음).
'지금껀 좋았어' 라던가 '여긴 너무 나갔어' 라는 코멘트는 하지만, 그 이상 즉, 디렉션(direction) 같은 건,
이번엔 했던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이전이었다면 '이 가시는 이렇게 불러' 라던지 '여기서 숨을 골라' 라던지는 말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노래로서 좋다면 그걸로 되지 않을까, 그런 방식으로 변하고 싶었습니다. 만일 '괜찮네'라고 한 번 말한 걸
다시 한 번 하지 않고, 역시 원래대로가 좋네, 같이 말이죠.
제가 반대하기 보단, 코에다 쨩이 '음-'하고 몇 번 다시 불러보며, 마지막에 만족한 얼굴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고,
그런 테이크를 나중에 들어보면, 저도 제대로 마음이 편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코에다 : '다 됐다-' 라던지 '다 못했어-' 같은 게, 얼굴에 다 보이거든요. 게다가 더운 시기에 레코딩하다보니,
'아- 더워' 같은 얼굴도 하고요. 엄청 덥거든요. 부스 안은 냉방을 껐다보니.
ryo : 조금이라도 노이즈를 빼기 위해서였죠. 부스 안에서 5번 부르면 방의 습도가 엄청나집니다.
노래가 끝나고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문을 열면 밖으로 열기가 흘러나와서 으아- 상태가 되죠(웃음).
"My Dearest"에 숨겨진 의미
코에다 : 오디션을 합격했을 때와 비교하자면, 음악에 대하는 사고방식, 감성, 표현방식,
아무튼 음악과 제가 어떻게 마주해야할지에 대한 것이 크게 변했습니다.
맨 처음엔, 정말로 노래해서 칭찬 받는 것이 기뻤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데뷔하고 제 노래에 자신을 가지지 못하기도 해서, 그게 매우 불안하다던지,
제 노래를 아직도 좋아하는 걸까 하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때엔 제가 가진 장점은 전부 남겨두고 단점을 전부 버리려는 감각을 지금은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주기적으로 데뷔하기 전의 나로 돌아간 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좀 더 엄선된 코에다가 이겨왔습니다, 같지요(웃음).
ryo : 지금 한 이야기에 따르면, 역시 인생은 몇 주기로 나누어지는 거 같네요.
(전) 이미 3주기일지도(웃음). 어쨌든, 코에다 쨩하고 만나 최초에 낸 싱글 "My Dearest"에 대해 얘기하자면,
전 오디션에 합격한 사람이 누구이든, 여러 면으로 비교하기도 하며,
상처 받은 걸 모르는 사람들이 듣는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는 그런 걸로부터 뭐라도 지켜주고 싶은 곡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이 곡은 '난 무슨 일이 있어도 네 편이야'가 내용이 되었습니다.
실은 그런 의미가 있었죠. 그리고 거기서부터 스타트해서 여러 싱글을 만들면서, 코에다 쨩은 2년간 다양한 인생경험을 해서
'그렇겐 말해도 현실은 괴롭지' 같이 생각하면서도 성장을 해서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이번 앨범에선 이런 스토리 라인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코에다 : 지금 저, 감동했습니다・・・・・! 저로서는, 앨범에 대해선 전체 스토리보단 한곡 한곡으로 봤었거든요.
CD가 발매되고 전부 1(트랙)부터 들어보면 또 다르게 다가오겠네요.
그래도, 확실히 한 번 앨범을 다 듣고, 후련해졌습니다.
'내가 부르고 싶은 게 아냐' 라던지 '난 이런 거 하고 싶지 않아'가 아니라,
각각의 곡에 대해 제 전력을 다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잘 못한다는 인식이 있던 걸 극복해서, 또 그걸 제가 소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하니 제가 노래한 곡도 전부 들을 수 있게 되어서,
'응, 좋아, 나 이렇게 부를 수 있잖아. 15살 때와 비교해서 진화했잖아' 라고 느껴서,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점점, 새로운 나를 계속 표현하고 싶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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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o와 코에다의 대담은 이걸로 끝입니다.
번역하고 보니, 중간에 음영처리된 거 하고는 관련이 거의 없게 대화하더군요. 2집 때는 그나마 좀 명시를 해주었는데..
이 이후, 나오는 Cell Mag Extra ryo 쪽은 양이 많아 할까말까 고민되네요.
P.S. 저 개인적으론, 나기하고의 불화설은 ryo의 저 디렉션 부분에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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