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6. 22:39

ryo : 그것도, 제가 코에다 쨩이었다면 "화이트 제약"을 만들어 불렀겠지, 그렇게 생각하겠지 하며 만들었죠.

       평소엔 다들 '좋네' 라던가 '안 좋아' 같은 감각으로 음악을 듣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이 곡은 그런 호불호완 상관 없어지게 되는거죠. '노래를 해서 재밌을까' '웃긴다면 OK' 같다고나 할까.

       supercell에겐 그런 작곡법을 한 적이 별로 없었기에, 해보고 싶었기도 했지요.


코에다 : 이 곡을 부를 때엔, 우선 나쁜 짓을 하는 사장 플러스 그 부하가 되어 불러보자고 생각했습니다(웃음).

           곡에 따라서 초점을 정할 수 없달까, 제가 누군가가 되야 좋은지 알 수 없는 경우는 있었습니다만,

           그 땐, ryo 씨께 이건 어떤 감정으로 부르면 됩니까?, 제 이미지는 이런 느낌인데요, 어떤 주인공입니까?,

           같이 이야기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곡을 들었을 때 '설마 이렇게 불러야했나' 할 때엔 ryo 씨에게 상담하기도 하죠.


ryo : 하지만 뭐, 아까도 말했듯이 전 '괜찮네' 라고 밖에 말하지 않다보니(웃음).

       '지금껀 좋았어' 라던가 '여긴 너무 나갔어' 라는 코멘트는 하지만, 그 이상 즉, 디렉션(direction) 같은 건,

       이번엔 했던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이전이었다면 '이 가시는 이렇게 불러' 라던지 '여기서 숨을 골라' 라던지는 말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노래로서 좋다면 그걸로 되지 않을까, 그런 방식으로 변하고 싶었습니다. 만일 '괜찮네'라고 한 번 말한 걸

       다시 한 번 하지 않고, 역시 원래대로가 좋네, 같이 말이죠.

       제가 반대하기 보단, 코에다 쨩이 '음-'하고 몇 번 다시 불러보며, 마지막에 만족한 얼굴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고,

       그런 테이크를 나중에 들어보면, 저도 제대로 마음이 편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코에다 : '다 됐다-' 라던지 '다 못했어-' 같은 게, 얼굴에 다 보이거든요. 게다가 더운 시기에 레코딩하다보니,

            '아- 더워' 같은 얼굴도 하고요. 엄청 덥거든요. 부스 안은 냉방을 껐다보니.


ryo : 조금이라도 노이즈를 빼기 위해서였죠. 부스 안에서 5번 부르면 방의 습도가 엄청나집니다.

       노래가 끝나고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문을 열면 밖으로 열기가 흘러나와서 으아- 상태가 되죠(웃음).



"My Dearest"에 숨겨진 의미


코에다 : 오디션을 합격했을 때와 비교하자면, 음악에 대하는 사고방식, 감성, 표현방식, 

           아무튼 음악과 제가 어떻게 마주해야할지에 대한 것이 크게 변했습니다.

           맨 처음엔, 정말로 노래해서 칭찬 받는 것이 기뻤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데뷔하고 제 노래에 자신을 가지지 못하기도 해서, 그게 매우 불안하다던지,

           제 노래를 아직도 좋아하는 걸까 하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때엔 제가 가진 장점은 전부 남겨두고 단점을 전부 버리려는 감각을 지금은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주기적으로 데뷔하기 전의 나로 돌아간 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좀 더 엄선된 코에다가 이겨왔습니다, 같지요(웃음).


ryo : 지금 한 이야기에 따르면, 역시 인생은 몇 주기로 나누어지는 거 같네요.

       (전) 이미 3주기일지도(웃음). 어쨌든, 코에다 쨩하고 만나 최초에 낸 싱글 "My Dearest"에 대해 얘기하자면,

       전 오디션에 합격한 사람이 누구이든, 여러 면으로 비교하기도 하며,

      상처 받은 걸 모르는 사람들이 듣는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는 그런 걸로부터 뭐라도 지켜주고 싶은 곡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이 곡은 '난 무슨 일이 있어도 네 편이야'가 내용이 되었습니다.

      실은 그런 의미가 있었죠. 그리고 거기서부터 스타트해서 여러 싱글을 만들면서, 코에다 쨩은 2년간 다양한 인생경험을 해서

      '그렇겐 말해도 현실은 괴롭지' 같이 생각하면서도 성장을 해서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이번 앨범에선 이런 스토리 라인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코에다 : 지금 저, 감동했습니다・・・・・!  저로서는, 앨범에 대해선 전체 스토리보단 한곡 한곡으로 봤었거든요.

           CD가 발매되고 전부 1(트랙)부터 들어보면 또 다르게 다가오겠네요.

          그래도, 확실히 한 번 앨범을 다 듣고, 후련해졌습니다.

          '내가 부르고 싶은 게 아냐' 라던지 '난 이런 거 하고 싶지 않아'가 아니라,

          각각의 곡에 대해 제 전력을 다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잘 못한다는 인식이 있던 걸 극복해서, 또 그걸 제가 소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하니 제가 노래한 곡도 전부 들을 수 있게 되어서, 

          '응, 좋아, 나 이렇게 부를 수 있잖아. 15살 때와 비교해서 진화했잖아' 라고 느껴서,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점점, 새로운 나를 계속 표현하고 싶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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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o와 코에다의 대담은 이걸로 끝입니다.

번역하고 보니, 중간에 음영처리된 거 하고는 관련이 거의 없게 대화하더군요. 2집 때는 그나마 좀 명시를 해주었는데..

이 이후, 나오는 Cell Mag Extra ryo 쪽은 양이 많아 할까말까 고민되네요.


P.S. 저 개인적으론, 나기하고의 불화설은 ryo의 저 디렉션 부분에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Posted by 신율
2013. 12. 5. 22:58

코에다 : 처음에 공부한다던가 (노래)배우는 걸 엄청 싫어했지만,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

           저 자신부터 배워야한다는 거라면 철저히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저에겐 이런 저런 식으로 노래할 수 없을까, 이런 표현을 할 수 없을까, 아냐!

           할 수 있어! 라고 생각하며, 녹음하고 오로지 듣기만 한 적도 있었어요.


ryo : 오오, 좋은 이야기네(웃음).


코에다 : 그게 점차 자신을 가지게 되는 연결점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노래하면 이런 목소리가 되는구나하고 알게 된 때엔,

           즐겁지 않았던 곡을 점점 즐길 수 있게 되었죠. 지금까지의 저와 전혀 다른 느낌으로 불러서,

           이건 할 수 있겠구나 하는 느낌으로 불렀습니다. 제 안에서 처음부터 있던 건 계속 지니면서,

           새로운 건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죠.


ryo : 제 기본적인 입장에서 보자면, 코에다 쨩이 불러보고 어떻게 들릴 지에 대해 곡을 만들고 있지요.

       가사를 쓰는 방식도, 사운드 방향도, 멜로디 라인을 쓰는 방식도, 지금까지와는 전반적으로 재검토하여 바꾸려고 생각하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코에다 쨩에게 맞을 것 같은 곡을'스럽게 만들었지만, 거기서 저도 좀 더 진화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코에다 쨩을 선택하고, 코에다 쨩은 이런 저에 대해 전력으로 표현해주고 있죠.

       제가 지금 이런 느낌의 곡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거기에 맞춰줍니다.

      그렇다면, 거기에 저도 코에다 쨩에 대해 전력으로 가야할까, 그냥 코에다 쨩이 되어버리자, 같은(웃음).

      그래서 이번 앨범도, 코에다 쨩의 인격이라던지, 저 = 코에다로서, 코에다 쨩의 목소리라기 보단,

      존재가 된다는 느낌으로 만들었습니다.


코에다 : 여러분이 앨범을 들으셨다면 아시겠지만, 진짜 여러 곡이 있지요.

           여러 곡을 부르고 싶었기에, 엄청 두근두근했습니다.

           어느 곳에서 색다른 저를 나타낼까 하는 기분으로 '이렇게나 부를 수 있구나! 이예-!'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저를 표현하고, 색다른 저를 봐주었음 해요.

           앨범은 싱글에 비해 한 번에 들을 수 있는 곡수가 늘었기에,

           정말로 여러 코에다를 표현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새 앨범 작업은 공동작업


ryo : 이번에도, 매번이지만 곡을 만드는 것이 늦어져서, 아슬아슬한 시점까지 곡을 만들어서,

       코에다 쨩의 연습시간이 하루 밖에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곡을 넘기면 팟하고 불러주어서,

       그 중에서 여러가지 해보는 식으로. 연습을 하면서 같이 생각해보고. 반대로 말하면

       곡이 다 된 시점에선 아직 반 정도 밖에 완성되지 않아서(*작곡은 완성인데, 작사 등이 미완성)

       코에다 쨩이 부른 느낌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곡 전체를) 완성한다던지.

       우선, 밑작업 같은 느낌으로 곡을 넘겨주고, 그걸 코에다 쨩이 불러주고, 거기에 맞추는 식이었죠.


코에다 : 음원을 받았더니, 우선은 데모를 녹음하면서 어느 정도 외우는거죠. 그 외에 연습은 전혀하지 못했죠.


ryo : 아마 그런 방식에 더 맞는 성질일지도 모르죠. 저로선, 예전엔 '이 목소리로 이런 곡을 부르면 좋겠네' 같은

       생각으로 곡을 만든 경우가 왕왕 있었지만, 반대로 부르는 쪽에서 본다면 *'그거, 그런 감정이 아닌데' 라던지

      '연령과도 안 맞아' 같은 위화감이 있었을지도 모르죠. 그런 걸 억지로 녹음해도 재밌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렇다면 제가 코에다 쨩이 되어서, '내가 코에다 쨩이라면, 이런 것도 하고 싶어' 하는 감각으로 이번엔 곡을 만들었죠.

       코에다 쨩이 모든 걸 만들고 있다는 느낌으로 하려고 했죠.

       딱히 노래 이외에도, 평소 코에다 쨩을 보고 있으면 다른 면에서 놀랍기도 하고, 제 주변에 있는 사람만으론

       얻을 수 없는 정보를 알고 있죠. 그 감각을 포함하여 supercell에 환원해야 한달까,

       코에다 쨩을 그대로 느끼면서, 전 제 나름대로 코에다 쨩이 되죠.

       그렇게 하면 이번 앨범은 여러가지 곡을 만들어서 "화이트 제약" 레코딩 때에는 녹음할 때 처음으로 헬륨가스까지 썼죠(웃음).


       *해당 가사에 맞는 기분 또는 감정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코에다 : 전, 3번이나 마셨어요. 헬륨가스을 처음 마셔 보았습니다. 헬륨가스 마시는 건 어려워서,

           훅 마시고, 거기서부터 단번에 뱉지 않으면 목소리가 잘 변하지 않게 되거든요.

           그래서 스읍하고 마시고, 바로 말해버렸습니다(웃음).


ryo : 코에다 쨩은, 정말이지 여러 목소리로 말한다구요. 특징을 캐치 잘한다고 해야할까,

       사람의 특징을 따라하고, 그 사람은 이렇게 말하겠지 하는 걸 잘 하죠.

       '갸루 같은 느낌'이라던지. 그걸 듣고 '헬륨가스 마시면 재밌잖아?' 했던 게 생각나네요.


코에다 : 역시 그 "화이트 제약" 땐 재밌었어요. 레코딩한 후 잠시동안 'OO제약'이라 이름 붙은 회사명을

           들으면 전부, 나쁜 회사가 아닐까 싶었다니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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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o 씨의 경우는, 코에다 쨩에게 얘기할 때는 편하게 하지만, 인터뷰형식이다보니 평어(ます。~ですよ。~しますね)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 페이지에선 설명식(~することにした。)과 코에다 쨩에게 말하는 부분이 섞여나오기 때문에

문장의 통일성을 위해 '~합니다.'식으로 하겠습니다. (부분부분 어디가 코에다 쨩에게 말하는지 설명하는 식인지 헷갈리다보니..)

Posted by 신율
2013. 12. 4. 22:24


코에다 : 그러고보니 방금, 생각난건데요, 제일 처음 레코딩을 했을 때,

            제딴에는 '이정도 부르면 꽤 전한거겠지' 하는 방식으로 노래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후에 들어보니, '엣, 지금 껀 어떻게 표현하려고 한거지?' 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보통 노래를 불렀어요. 거기서, 점차 제 자신이 생각한 거 이상으로 크게 표현하지 않으면,

           나중에 들을 때 전해지지 않는다고 깨닳았어요. 예를들어 슬프게 표현하려고 할 때에,

           엄청 슬픈 듯 '와-!' 하고 노래부르려고 해도, 제 마음 속만 슬플 뿐이고, 겉으론 나오지 않아요.

           그 감정을 좀 더 겉으로 나와야하지 않나하고 생각하는 게, 처음 레코딩을 했을 때 맨 처음 느꼈습니다.


ryo : 잘게잘게 악보를 나누어 부를 때의 표현이라던지, (코에다 자신이)알아서 생각해서 불러주잖아.

       기본적으로 난 듣고 '아-, 그 부분 괜찮네' 정도로 밖에 말을 못 하거든.


코에다 : 처음부터 '괜찮네' 라고 들을 생각으로 표현은 하지 않거든요. 테크닉이라기 보단 저 스스로 부르고 싶은대로 부릅니다.

            제일 신경 쓰는 부분은 역시 감정표현 부분인지라. '괜찮네'라고 들은 부분과 비슷하게 표현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요.



ryo : 단지, 제가 그 표현이 그 부분이 좋아서 괜찮다고 말할 뿐이지, 그걸(감정) 남기면서 다음을 불러보면

       이번엔 뭔가 그 부분이 이상한 경우가 있어. 그 때엔 '역시, 방금꺼완 다르네'하고 다른 방향을 틀죠.

       그런 걸, 2~3회 해보고, 다음 날에 다시 녹음해보면 전날 합의한 내용을 완전히 무시하고 노래부르곤 하지(웃음).

       하지만 그렇기에, 세세한 부분의 테크닉 없이 부른 것이 좋았는지 아니었는지 이것만을 고집하려곤 하지 않게 되었지.



코에다 : 하지만, 만약에 거기서부터 테크닉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어요. 예를들어, 네거티브한 가사를 싫은 느낌으로 부를 때는

           입을 '이-'라고 해서 부른다거나(웃음).


ryo : 의식하고 하면 좀 테크니컬이 전면에 나올 때가 있어. 그게 파장 같은 거라, 테크니컬하게 부르는 모드가 될 때는

       테크니컬 감(感)은 좋지만, 테크니컬 느낌을 힘내서 부르려고 하면 안 되.

       감정을 담아 노래할 때도 마찬가지로, 감정다운 느낌을 살려야 해 하고 생각하면서 노래 부르는 건 좋지 않고,

       또 전혀 의식하지 않을 땐 정말 좋아. 코에다 쨩은, 그런 방식을 테이크(take)하며 조금씩 달리 부른단 말이지.

       보통은 특정한 느낌을 노리고 내려고 하면, 몇번이건 불러 목이 쉬어버려. 하지만, 원래부터

       테크니컬한 소양이 있어서, 그게 3~4 테이크에 내버리는 거야. 그게 엄청나지(웃음). 듣는 쪽도,

       손님으로서 그저 듣는, 그런 느낌이 있어.



'코에다가 되기'위해 진화한 곡 만들기


코에다 : 한동안 제 노래를 듣는 걸 싫어한 적이 있어서, 자신(自信)이 없어서, ryo 씨가 말한 걸 충실히

          재현해서, 그걸 칭찬받아 자신을 찾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그 땐 노래 부르는 게 그다지 즐겁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들어주는 여러분이 있어서, 그런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노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그 사람들의 마음을 물들이는 노래를 하지 않으면 안되고, 저 스스로가 노래를 노래를 즐기기 위해서라도,

          좀 더 발전(grade up)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거기에 supercell에서 부른 곡이 아닌,

          제 취미로 부른 곡을 녹음하고 들어, 어떤 부분이 안되는 건지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ryo : 애초부터 꽤나 완성된 사람(*보컬로서)이지만, 더욱 (표현하는) 폭이 넓어지고 있어.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게 더욱 심화하고 있달까. 조금 더 멋지게, 조금 깊숙히 노래하는 게 가능해졌어, 같은.

       사람들로부터, '노래 잘 부르네' 라고 듣는 게 아니라, 진짜 '잘 하네'라고 들을 수 있는 느낌이 드는 노래를 하는 느낌이야.

       전엔 단순하게 '노래 잘 하네' 라고 들었다면, 노래에 가까워져서 표현하게 되었지.

       그게 아티스트라고 생각해.


코에다 : supercell에서 노래를 시작하기 전엔, 가성이라던지 진성이라던지 위스퍼 보이스라던지,

           그런 테크닉을 가미하여 노래하려고 생각한 적 자체가 없었어요. supercell에서 노래를 시작하면서 처음 알았거든요.

           지는 걸 싫어해서 (테크닉적으로 노래를)'못 불러'라곤 절대 말하고 싶지 않았고, 

           저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있는 걸 싫어해서,

           제가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게 되지 않았죠. 제딴에는 러프(rough)하게 부르고 싶어도, 좀 더 좋게 부를 수 있다면

           제 선택으로는 안 되는 방식이라면, 그 쪽으로 불러야 한다는 발상도 나오게 됐죠.

           제가 즐기는 방식에 도망치지 않게 되었달까,

           더욱 도전하려고 저 스스로 부족한 부분도 감싸 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Posted by 신율
2013. 12. 3. 23:45


conversation between ryo & Koeda


어렸을 적엔 노래보다 음(音) 자체를 좋아했다


ryo : 오디션 때, 코에다 쨩은 15살이었지만, 실제로 노래하는 걸 들었더니 능력치로 말하자면 30세가 아닐까 싶었다.

      인생 2주차가 아닐까 하고(웃음).

      *15살 x 2주 = 30살


코에다 : supercell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고 나서의 인상이 강해서, 그것보다도 제 자신이 음악과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별로 생각한 적이 없어요. 하지만, 돌이켜보니, 그렇게 음악과 마주보고 있던 건 아닌 거 같아요.

           노래 부르는 건 즐거웠지만, 듣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등등은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죠.

           어렸을 적엔, 노래하는 게 좋았다기보다 음 자체를 좋아했어요.

           또각또각하고 들리는 여자의 높은 힐이라던지 자동차의 깜빡이 음이라던지

           위파(*,WIPHA, 숙녀의 이름)의 소리자체 등은 지금도 좋아합니다.

           또 컴퓨터 키보드의 자판음을 좋아해서 컴퓨터를 시작했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보니, 인터넷 상에 처음 제 노래를 '잘하네'라고 칭찬 받았어요.

           그게 무척 기뻐서, 점점 노래를 좋아하게 됐어요. 그래서 친구가 supercell 오디션 받아보라고 권유 받았던 거죠.


ryo : 코에다 쨩이 오디션을 받았을 때의 인상은 지금과 전혀 다르지 않지만, 하지만 지금이 더 어른스럽지 않나.

       전엔 말이 서로 맞지 않았지요(웃음). 자신의 노래를 다른 사람에게 듣게 하는 걸 의식하게 되고부터,

       '사람은 (음악을 들을 때) 무얼 생각하고 있는 걸까' 라는 걸 이해하려는 거 같아.

       사고폭이 넓어졌달까.


코에다 : 오디션을 치뤘을 땐 아무튼 즐거웠어요. 긴장했다기보단 노래하는 게 정말 즐거워서.

           역시 전 애초부터 제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노래를 시작한거라,

           들어준다면 행복하다고 느껴요. 오디션에서 ryo 씨를 처음 만난 인상은 딱 보고 '따뜻한'(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뭐랄까 오렌지 색 같은.

           그 때의 이미지라고 한다면 오렌지 색, 시바견, 따뜻하고 포근하며, 그리고 친절하다고 느꼈어요.

           강아지 계열의 이미지였네요. 저, 강아지를 계속 기르고 있거든요!


ryo : 살쪘다고?(웃음)


코에다 : 아니에요(웃음). 오디션 하기 전엔 '네가 모르는 이야기' 등의 노래는 알고 있었는데,

           정확힌 알지 못해서, supercell이란 이름도 몰랐어요. 하지만 사람들에게 노래를 들려주고,

           게다가 그 후에 의견을 듣는 게 기뻤어요.


ryo : 아니아니,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았어(웃음).


코에다 : 아뇨, 제 생각엔 주욱 제일 중시했던 건 가사의 의미이고, 가사의 주인공으로 하여

           여러 표정을 붙이는 방식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어요. 그치만 supercell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와중

           ryo 씨와 얘기하니, 드럼을 이런 템포로 치니까 거기에 맞춰서 노래하라던가, 백(*back, 코러스)이

          고조되면 너도 같이 고조되어보라던지, 반대로 차분히 해보라던가,

          그런 걸 제안받은 적이 있죠. 가사의 의미뿐만 아니라, 백코러스의 악기와 같이,

          곡의 일부가 되어 노래 부르는 방법을 알았습니다.


ryo : 코에다 쨩은 기본적으로 작곡가 시점이랄까, 곡을 만든 사람이 되어 노래를 하는 느낌이야.

      그건 보통 사람과는 완전 반대라고 생각해. 보통 사람이었다면 곡이 고조되면 고조되어 부르고,

      차분해졌다면 차분히 노래를 부른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게 아닌거지.

      오케가 어떻다는게 아니라, 가사와 노래만을 생각하고 부릅니다. 그게 엄청난 억양을 내는거지만.

      전엔 너무 앞서갈 때가 있어 그 때 바로잡아주지만. 하지만 반대로, 제 쪽에서 코에다 쨩이

      노래 부르는 걸 듣고선 가사나 곡을 바꿀 때도 있어.



노래하는 것 뿐만 아니라 듣는 것도 중요


코에다 : 전 지금은 '이것 밖에 노래할 수 없어' 같은 제한이나 벽은 만들고 싶지 않아요.

           모든 장르, 뭐든지 노래하고 싶은 게 있어, 그걸 더욱 제 것으로 만들어, 모든 곡에

           다른 저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노래하는 인상과, 그 후에 들어볼 때는 전혀 다른 인상인거에요.

           노래할 때는 '아, 방금 좀 미스했으려나'하고 생각한 때도, 나중에 들어보니 이전과 달리

           잘 하모니를 넣어부르기도 했죠. 반대로 '방금꺼 정말 좋았어'할 때엔, 바로 들어보면

           '지금 껀 좀 다른데' 하기도 하죠. supercell을 하고 있는 동안, 노래하는 것만 아니라 듣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ryo : 아-, 그건 모든 보컬리스트가 알아줬으면 하는 거지. 자신이 부른 걸 제대로 듣을 수 있게 되는 것이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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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집이 나온 기념으로 번역을 시작해봅니다.


문제가 될 시 삭제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ryo가 연상이다보니 평어는 존칭으로 해석했지만, 이후부턴 코에다와 '대담'형식으로 낮춰 쓰겠습니다.)

Posted by 신율
2013. 11. 20. 22:29

원곡 : sm21036288 


의뢰 : @DazeemDAs

나부나p의 곡을 다짐 땅이 의뢰해 주셨습니다.

찾아보니 네이버에서 번역하신 분이 계시던데........



さよなら ワンダーノイズ

안녕 원더 노이즈


나부나p


街灯沿い ずっとじゃあねって

가이토우조이 즛토 쟈아넷테

가로등을 따라 계속 안녕이라고

君は泣いた ただ笑っていたいのに

키미와 나이타 타다 와랏이타노니 

넌 울었어 그저 웃고만 있었는데

そっと そっと 固まってしまったんだ

솟토 솟토 카타맛테시맛탄다

살짝 살짝 굳어져만갔지


透明色 あの青にだって

토우메이쇼쿠 아노 아오니닷테

투명색 그 푸르름일지라도

触れたまんま 僕は色を選んでく

후레타만마 보쿠와 이로오 에란데쿠 

닿은 채로 난 색을 선택해가

ずっと ずっと なくなって なって

즛토 즛토 나쿠낫테 낫테

계속 계속 없어져가 가


そっと遠く消えた 涙の中に

솟토 토오쿠 키에타 나미다노 나카니

살짝 멀리 사라졌던 눈물 속엔 

いつかのあの景色を 見たくて

이츠카노 아노 케시키오 미타쿠테

언젠가의 그 풍경을 보고싶어서


ぼくらの 答え 昨日も遠のいて 

보쿠라노 코타에 키노우모 토오노이테

우리들이 답 어제도 멀어져서

ワンダーノイズ 奪って泣いて だって

완다-노이즈 우밧테 나이테 닷테

원더 노이즈 빼앗겨서 울고불고 

違う 嫌いだもう 

치가우 키라이다 모우

아냐 이젠 싫어

全部嘘だってわかってよ 

젠부 우소 닷테 와캇테요

모든 게 거짓말이란 걸 알아줘

あぁどうしようもない記号の前で

아아 도우시요우모나이 키고우노 마에데 

아아 어쩔 수 없이 기호 앞에서

呆然 ねぇ 待ってたってなんで

보우젠 네에 맛테탓테난데

망연히 '저기 기다렸어?'라고 

痛い 痛くてもう 歩けない

이타이 이타쿠테모 아루케나이

아파 아파서 더이상 걸을 수 없어 

僕を

보쿠오


街灯沿い 今沈んでゆく

가이토우조이 이마 시즌데유쿠

가로등을 따라 지금 가라앉아가 

街の憧憬 ただ見下ろした僕らは

마치노 쇼우케이 타다 미오로시타 보쿠라와

동경하는 마을을 그저 내려다 본 우리들은 

そっと そっと 傾いてしまっていて

솟토 솟토 카타무이테시맛테이테

살짝 살짝 기울어져만 갔어


帰ろうかって 泣き止んでた君が言う

카에로우캇테 나키얀데타 키미가 유우

돌아갈래?라고 울음을 그친 네가 말해

 

欠けた詩が 口に篭ってく 

카케타 우타가 쿠치니 코못테쿠

스러진 노래가 입에 채워져

そうさ ずっと隠していたままだ

소우사 즛토 카쿠시테이타마마다

그래 계속 감춰진 채야


赤く染められた空 心は締め切ったっけ?

아카쿠 소메라레타 소라 코코로와 시메킷탓케?

붉게 물든 하늘  마음은 닫혀져버렸어?

なんだっていいや君が消えちゃったって

난닷테이이야 키미가 키에챳탓테

어찌됐든 좋아 네가 사라지든 말든


「忘れて」 

「와스레테」

「잊어버려」

嫌い ねぇ なんで歌ってんの? 

키라이 네에 난데 우탓텐노?

싫어 저기말야 왜 노래하는 거야?

ハイファイガール 去って泣いてたって 

하이파이 가-루 삿테 나이테탓테

하이파이(hi-fi) 걸(girl) 울며 가버렸어

痛い 痛いよ ねぇ

이타이 이타이요 네에

아파 아프단 말야 저기 

こんな唄なんて見ないでしょう 

콘나 우타난테 미나이데쇼우

이런 노래따위 보지 못했겠지

そうさ 暗い答えを知ってバイバイ 

소우사 쿠라이 코타에오 싯테 바이바이

그래 부정적인 답을 알아버려선 바이바이

なんだって期待しちゃってだって

난닷테 키타이시챳테닷테

뭐든 기대해버리지만

歌う 答えにもう触れない 

우타우 코타에니모우 사와레나이

노래해 그런 답은 이젠 닿지않아

君は

키미와

너는


あぁ

아아

아아


焦がれた思い 赤く染まっていく

코가레타 오모이 아카쿠 소맛테유쿠

애태우던 마음 붉게 물들어가

夕暮れノイズ 歌って 泣いてたって

유우구레 노이즈 우탓테 나이테닷테

석약 노이즈 노래하고 울고선

嫌い 嫌いだもう 全部嘘だってわかってよ

키라이 키라이다 모우 젠부 우소닷테 와캇테요

싫어 이젠 싫어 전부 거짓말이란 걸 알아줘 

なんで縋(すが)る 鼓動を知ってたって

난데 스가루 코우도우오 싯테탓테

그렇게 매달려 고동을 알고있지만 

ずっと聞けなかった声でバイバイ

즛토 키케나캇타 코에데 바이바이

계속 듣지 않은 목소리로 바이바이 

笑う あの日の君がずっと ずっと

와라우 아노 히노 키미가 즛토 즛토

웃어 그 날 네가 계속 계속

僕は

보쿠와

나는


僕らの答え 答えが遠のいて

보쿠라노 코타에 코타에가 토오노이테

우리들의 답, 답이 멀어져가 

ワンダーノイズ 奪って泣いて

완다-노이즈 우밧테 나이테

원더 노이즈 빼앗겨서 울고 불고  

待って

맛테

기다려


違う 答えはない 

치가우 코타에와 나이

아냐 정답은 없어

ずっと好きだってわかってよ

즛토 스키닷테 와캇테요

계속 좋아한 걸 알아줘

 

そうさ 遠い 赤く染まった夕に 

소우사 토오이 아카쿠 소맛테타 유우니

그래 멀리 붉게 물든 석양에

なんだって歌ってたんだバイバイ 

난닷테 우탓테탄다 바이바이

뭐든 노래했어 바이바이

ねぇ わかってたって 僕は

네에 와캇테탓테 보쿠라와

그래 알게 됐어 나는 

君を ずっと

키미오 즛토

너를 계속


じゃあね

쟈아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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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네 미쿠 Dark - morning haze  (0) 2014.11.07
Posted by 신율
2013. 10. 18. 22:23


인터뷰 "the Wonderful Conversation"


'네가 모르는 이야기' 이래, supercell의 목소리를 담당하고 있는 가수로서 활약하고 있는 nagi.

깊은 수수께끼를 가진 그녀의 입에서, 의외로 ryo가 몰랐던 인간성을 폭로하는데? 팬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대담입니다.




ryo가 반한 싱어 nagi와의 만남


----새삼 묻습니다만, 두 사람은 어느 기점부터 만나게 되신 건가요?


ryo : 전, nagi 씨가 참가했던 '조곡 『니코니코동화』'로 처음 노래를 듣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니신 분이구나 하고 항상 생각하고 있어서, 말하자면 팬이 된 것이죠.

       그걸로, 처음 대면했던게......?


nagi : 『니코서머』라는 이벤트였을거예요. 거기서, 처음 인사를 나눴고.


ryo : 어라, 인사했던가?


nagi : 에! 기억하시지 못하시는 건가요? 이벤트가 시작하기 전에 인사드렸었어요! 2~3마디뿐이었지만!


ryo : 팬이었어서, 들떠있던 거였겠죠(쓴 웃음). 전 라이브에서의 인상 밖에 없었으니까요. '이 사람이 소문의 nagi 씨인가, 대박-!'



--- nagi 씨가 본, ryo 씨의 첫 인상은?


nagi : 이미지 대로의 사람이었어요. 그 전에 잠깐 메일을 몇 번 주고 받았었는데, 진지하고, 재미있는 분이네 하고요.

         ryo 씨는 실제로 천연이거든요.


ryo : 자기 스스로 '천연입니다' 라니, 너무 바보 같아서 말하진 않았지만 말이죠(쓴 웃음).


nagi : 지금도, 진지한 인상은 변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함께 제작할 때엔, 엄청 기합 넣는 크리에이터이시구나-하죠.

         보통, 크리에이터 쪽은 자기자신이 노래하지 않아서, 무모한 주문을 할 때가 많아요. 

         하지만, ryo 씨는 알기 쉽게 명확히 '이 부분을 이렇게 부르면 노래하기 편해'라고 가르쳐주셔요.

         그러므로, 아티스트로서도 무척이나 명확한 비전을 가진 분이라는 인상을 지금은 가지고 있지요.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타입의 크리에이터일지도 모르겠어요.


ryo : 만나기 전부터, nagi 씨 같은 노래 타입에, 여러 곡을 노래하게 해주고 싶은 아이디어는 있었어요.

       그래서 같이 하면 재밌겠구나 했죠. 다만 nagi 씨는 꽤 쌀쌀맞으신데. nagi 씨가 쓰신 가사에 제가 곡을 썼던 일이 있었는데,

       그걸 보내도 소식이 없음. 같은.


nagi : 그 땐 마침 바빴기 때문이에요-.


ryo : '나 재능 없나봐' 라고, 엄청 의기소침했었거든요(쓴 웃음).



---(웃음). 그런 ryo 씨와, 함께 3년 가까이 활동을 할 줄 예상했었나요?


nagi : 전혀 예상치 못했어요. 지금도 신기한 느낌이네요.


ryo : 전, 좋은 걸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보컬리스트, 누구로 할래?'라고 들었을 때, 제일 먼저 이름을 꺼낸 게 nagi씨니까요.



---nagi 씨는, supercell의 매력을 어느 부분에서 느끼셨습니까?


nagi : 전, ryo 씨가 쓴 가사의 솔직함(스트레이트)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정도까지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이나 감정을

         쓰기가 꽤나 어렵거든요. 역시나,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이 방해를 하니까요. 이 숨기지 않는 감정은,

         저로선 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어 하고 느꼈죠.



---ryo 씨가 쓴 가사에 대해, nagi 씨는 공감하십니까?


nagi : 제가 좀 더 젊고, 학생이었다면, 분명 마음을 찔렀겠지,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노래로 표현할 때는,

         이 솔직한 가사를 그대로의 형태로 나오지 않도록, 제 속에서 억누르고 노래부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ryo : nagi 씨는, 자기자신을 확실히 아는 싱어입니다. 어느 의미론 고집이 세다고 할까, 자기의 표현에 자신(自信)을 가지고 있죠.

       노래하기 전에 제가 데모곡을 녹음하는데, 그 후에 nagi 씨에게 자세히 설명합니다. 그래서, 그 후에 여러가지 설명하고

       노래를 불러도, 표현하는 건 nagi 씨니까, nagi 씨대로 (주장을) 굽히지 않을 때는 절대 굽히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 부분은 싱어의 주관과, 들어주시는 사람의 객관(客觀)이 모든 세계니까, 전 거기에 대해 구태여 아무 말도 하지 않죠.


nagi : 하지만,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노래에 대해 깊이 파고드는 크리에이터는 적다보니, 엄청 기쁩니다.

         지금까지는, 팟하고 노래 부르면 '좋네-. 수고했어'라고 듣고 끝내는 경우가 대다수여서요.


ryo : 전,  supercell의 곡은 있는 그대로 만드는 주의(主義)입니다. 그러므로, nagi 씨와 저의 표현이 맞부딪히지 않는 경우는 없죠.

       서로의 주장이 맞부딪히니까, 재미있는 걸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nagi 씨에게 있어, supercell은 어떤 장소입니까?


nagi : 으-음..... 학교, 라고 해야 제일 맞다는 느낌이네요. 제작이나 레코딩으로 여러가지를 배웠고, 

         그 성과를 다른 곳에서 살리기도 했구요. 자신을 성장시켜준 장소일지도 모르겠어요. 매번, 다른 걸 배우고 돌아가니까요.


ryo : supercell은, 애초에 모두 귀속의식과는 다른 의식으로 만들어졌으니까요. 회사에서 하는 일이 아니니까 재미있어, 라던가.

       그래서, 반대로 제대로 몰두할 수 있달까. 앨범 제작 등은, 문화제에 내는 출품과 가까운 거니까요.



---이번 앨범, ryo 씨는 이전에 저와의 인터뷰에서 '제 반생을 그린, 자신을 향한 메시지를 내포한 작품'이라 말하셨는데, nagi 씨는 어떠한 작품이라고 느끼셨나요?


nagi : 곡마다 여러 심정이나 성격의 여자애가 나옵니다만, 각자 가는 길이 같다고 해야할까.....

         분명, 그게 ryo 씨답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다른 이야기에 대해 노래하고 있는데도, 가장 깊은 부분은 변하지 않아.

         일관되어있습니다.



---확실히, 복수의 여자애가 각자의 장소에서, 같은 걸 생각하는 인상은 받는군요. 제작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습니까?


ryo : 앨범 제작자체는 2010년 초여름부터였는데, 꽤나 몰두하고 있어서, 도중에 프로세스를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언제 무엇을 작곡하고, 레코딩을 할지, 라던가. 무아지경으로 만들었더니, 이렇게 되어버렸다랄까? 같은 마음이네요.


nagi : 1곡 1곡, 모두 완벽히 마주보고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신 건, 엄청 감사했습니다.

         모두 '네가 모르는 이야기'와 같이, 확실히 세계관이나 가사를 의식하면서 불렀습니다.



---nagi 씨의 개인적인 시점으로, 가장 깊게 빠진 곡은?


nagi : 전, 역시 '나에게' 일지도 모르겠어요. 여기서 '네가 모르는 이야기'의 악절이 리프레인이 된다는 점이, 엄청나네하고요(웃음).

         supercell 팬이신 여러분들도, 이건 기뻐하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 자신이, 초심으로 돌아갔다고 해야할까,

         지금까지 해온 곡을 한번에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감개무량하네요. 역시 또, 저에게 있어 '네가 모르는~'는

         커다란 존재가 된 걸,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구성, 가사도 포함해서 시사적이군요. 내적 아름다움도 느껴지네요.


ryo : 그래도, nagi 씨가 그렇게 말해주셔서 다행입니다. 특히 노리는 건 없지만, 좋다고 생각하면서 전력으로 만든 것이

       확실히 빠져들어 준다면, 이렇게 기뻐하지 않을리가 없다고요. 하지만, 앨범의 곡순이라던가 전부, 부록같은 겁니다.

       단지 그 곡을 마지막에 가져다 놓으면, 인생의 축도(縮図) 같은 게 생기려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5년 후 즈음에 이 앨범을 듣고, '아아, 이런 곡이 있었지. 좋아했었어' 라고 말할 수 있으려나.

       '네가 모르는 ~'은 그런 곡이었을지도 몰라,하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nagi 씨에게 하는 겁니까?


nagi : 한번도 들은 적이 없네요(웃음).


ryo : 하지만, 제가 '이건 이런 의도로 만들었어요'라고 전해도, nagi 씨가 '헤에, 과연'이라고 분명 말하지 않지 않습니까(쓴 웃음).

       전 nagi 씨에게, 곡을 있는 그대로 마주보고 표현해주신다면, 그걸로 좋습니다. 또, 역시 결과적으로 이렇게 된 거겠지요.

      결과적으로, 제 반생을 15살 즈음부터 현재까지 되돌아보는, 그런 테마가 나타났습니다.

      인생은 특별한 것이 그렇게 일어나지 않고, 1주에 한 번 즐거울 수 있다면, 그걸 양분으로 삼아 살아가는 게 제 생각입니다.

      다만, 그걸 눈치채게 된다면 인생은 엄청 따분해질 겁니다. 그래도 내일은 분명 옵니다. 따분하지만, 조그마한 행복을 느끼며

      '그래도, 인생은 멋져'라고 생각치 않으면, 매일을 살아가기 힘들어 집니다. 결과로서, 그런 메시지를 내포한 앨범이 되었습니다.

      만약 지금 저와 같은 심정의 사람이 있다면, 분명 이 앨범은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사람의 곁에서 언제나 울리는, 그런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nagi : 전, 하루하루가 꽤 행복합니다(웃음). 매일 맛있는 걸 먹고, 노래를 부르고. 현 상태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 그게 젊은 세대의 실제(리얼)일지도 모릅니다.


ryo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특히 nagi 씨를 보고 있자니.


nagi : 하지만, 저에겐 노래가 있으니까요. 만약 노래가 없었다면, 분명 따분한 인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노래할 기회를 주신 ryo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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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입니다. 끝났습니다.

2011년에 릴리즈된 앨범 특전을 지금에와서야 번역을 했으니. 뭐 볼 사람도 없겠지만.

분명 서로간에 끌린 두 사람이었고, 음악적으로도 맞았는데

ぶつかり合う(맞대다), 아마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이 갈라선 게 아닌가 싶군요.

위에도 나와있듯이 ryo가 지향하는 음악(창법이나 감정 싣는 것 등)이 nagi가 하는 음악과는 달라 의견 충돌이 있었을 거 같습니다.

각자의 길을 걷게 된 ryo(supercell)과 nagi(현, 야나기나기). 각자의 길에 행복이 가득하길 빕니다.

Posted by 신율
2013. 10. 18. 18:13


supercell의 목적은 그래미 상을 받는 것



우사 : 그 시간적 경우라고 한다면, PV의 문제도 있지요. 분명 supercell을 좋아하시는 여러분들도,

         supercell로서 만든 신작 PV가 보고 싶지 않을까, 하고요. 단지 그걸 하기엔, 너무나도 본업이 바쁘죠.

         그러기도 해서, '네가 모르는 이야기'와 '사요나라 메모리즈'는 실사 PV로 만든 이유가 아니겠습니까.

         언젠가 우리들만으로 만들 수 있는 게 낫지 않으려나? 하지요.


redjuice : 하지만 거기엔, 태도의 차이가 있겠지요. supercell은 결코 동영상 PV 만드는 존재도 아니거니와,

              지금 할 수 있는 건 전력으로 각자 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이렇게 말하면 피하는 걸로 보이려나?


우사 :  이해합니다. 하지만 실제 문제로서, supercell이 만든 PV를 기대하고 있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현 문제에,

          계속 눈 돌릴 수만은 없는 노릇이랄까, 뭐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huke : 저도 만들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아요. 하지만, 역시 시간 문제랄까......


우사 : 뭐 이런 느낌인지라, 2년간 해오다보니 각자가 이후의 과제 같은 걸 안기 시작했달까? 하고.

         ryo 씨는 어떠신가요?


ryo : 역시, 최종적으로 애니를 하나 만들고 싶어요. '블랙★록 슈터'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갔지만,

       지금은 음악적인 면으로 밖에 접하지 못하니까요. 벌써 어느 작품의 극중 삽입곡이나 주제가가 되는 게 아닌,

       스토리, 일러스트, 영상, 음악, 이 모든 걸 supercell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작품이 되었으면 하고요.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 파' 같은 애니를 하면 최고일텐데요.....


우사 : 엄청난 걸 말씀하시네요. 제 남편 분은.


ryo : 이상(理想)이거든요. 어디까지나. 그리고 그 애니로, 그래미 상을 타고 싶어요.


미와 : 제 남편이 아직도 터무니 없는 소리를.....(일동 웃음)


ryo : 말하는 건 자유잖아요?


우사 : 하지만, 지금까지는 할 수 있는 모든 걸 집어 넣은 퀄리티였지만, 할 수 있는 폭을 넖히고 싶은 마음은 있죠.


redjuice : 그렇다곤 해도, 이젠 동인뿐만 아니라 상업작품으로 승부를 걸어야하기에, 저희들만의 힘으로 이상을 형태로 하려는 건,

              거의 불가능한 부분도 있기도 해요. 그건 이후에, supercell이라는 존재를 어떤 존재로 하고 싶어하는가에 관련된 문제죠.


미와 : supercell은 본업이 있는 상업에서 하지 못했던 걸 챌린지할 수 있는 장소였지만, 지금에 와선 어느 쪽이든 상업이 되어버려,

         supercell을 어떻게 나아가게 해야할지는 이후의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죠.

         무엇보다, 다른 전례가 없잖아요? supercell 같은 존재는. 그러니까, 가는 길에 기다리는 것이 정답인가 오답인가는,

         아직 모르죠.


ryo : 어찌됐건, 그래미 상을 타고 싶어요. 어떤 형태라도 좋아요.


우사 : 에, ryo 씨 배우 데뷔?


ryo : 그 형태는, 아니에요! 하지만 타고는 싶네요.


마큐 : ryo 씨, 2년간 계속 말해왔어요. '그래미 상 타고 싶다'고.


우사 : 제 남편의 늠름한 모습에, 부인들은 모두 눈물이 나는군요(일동 웃음). 라이브도 분명 기대하는 팬이 있을거구요.


ryo : 지금은 제작하느라 여념이 없지만, 한다면 제대로 할거예요. 니코니코 동화에서도, 시간이 있다면 또 투고하고 싶네요.



토미타 아키히로(주간 뉴타입 2010년 8월호에 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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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dialogue of members 는 끝입니다.

제가 supercell 특집으로 나온 뉴타입을 안봐서 그런데 저거 그대로 있나요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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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율
2013. 10. 18. 17:24


자주제작(自主制作)반 『supercell』까지의 과정


ryo : 그 때에 처음으로 '다 같이 만나 이야기해보자'하고 이야기가 진행되었어요.


우사 : 그 회의가 2008년 6월 초순이었나. 거기서 새롭게, 명곡의 일러스트레이터를 담당시킨다던지, 진척상황을 확인했는데요,

         그때부터 2개월간 ryo 씨가 소식불통이 되어서.


ryo : 6월말부터 7월말 사이에 6곡을 쓰고, 믹스까지 저 혼자 했어요. 그건 정말로 힘들었습니다. 그 기간은 멤버들과 대화다운

       대화를 하지 못하고, 계속 곡을 만들었습니다. redjuice 씨에게 부탁한 '하트브레이커'도 처음엔 러프상태여서

       피아노와 하츠네 미쿠의 목소리 밖에 들어있지 않은 음원상태였습니다. 그걸 '에모(록의 일종)로 부탁드립니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발주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일러스트를 그려주었을 때엔, 놀랐습니다.


우사 : 그 때에 일손이 부족해서, 미와 씨의 어시스턴트를 하고 있던 스가 씨가 끌려와 작업을 해주셨죠.


스가 : 그러네요. 그 때가 처음으로 참가했을 때군요. 급하게 미와 선생님께 권유받아서 거절하지 못하고 그대로 참가한 느낌입니다.

         그걸로, '빙글빙글 마크의 대단한 놈'의 일러스트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우사 : 제작이 점입가경일 즈음에는 엄청 대단해서 'ryo 씨, 가사 카드를 넣지 않으면 안되는데요....'라고 물었더니

         '지금 쓰고 있어요'라고 말씀하시고, '언제 쯤 됩니까?'하고 물었더니 '다 쓰면요'라고 말씀하셨죠.


huke : 패키지 일러스트도 큰일이었죠.


우사 : 그랬었네요. 선화(線画) 일러스트를 미와 씨가 그리고, 배경을 마큐 씨, 색칠과 아트워크를 huke 씨가 담당하고,

         디자인을 제가 종합한다는 작업이었죠.


ryo : 제가 '명반 풍의 앨범 자켓으로 하고 싶어'라고 말했더니, 일부러 자택까지 와주셨죠?


우사 : 그랬죠. ryo 씨가 말하는 '명반 풍의 앨범 자켓'의 의미를 전혀 모르겠지만서도, 소식불통이었었고.

         전혀 연락이 안되니까, 많은 자료를 들고 ryo 씨의 집으로 놀러가서, 바로 결정하게 하고 돌아갔었죠.


huke : 그 후 아트워크 디자인을 정하려고 했을텐데, 확실히 멤버들이 50개 안(案)정도 내서 결정했었죠.

          그 다음, 프레젠테이션 자료 같은, 패키지에 넣을 샘플까지 만들고. 그건 광고제작 일과 같은 느낌이었죠.


ryo : 그정도까지 한 건 엄청났지요.


우사 : 일로서도 거기까지 하는 건(웃음). 하지만 이미 그 때에는 니코니코동화에 업로드한 영상을 많은 사람들이 보았어서.

         '이렇게나 기뻐해주신다면, 할 수 있는 만큼 좋게 많들자'고 말하고, 다들 며칠이나 철야해가며 만들었어요.

         그리고 어떻게든 완성시켜서, 코미케에서 완매를 했는데, 다들 불타올라서. 2개월 정도는 멍해있었죠.


미와 : 스카이프로 로그인하고 있어도, 아무도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 되었지.


우사 : 전 전부 기력을 다 썼고, 이런 힘든 일을 몇번이곤 못하니까 '이걸로 supercell은 끝난 건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마큐 : 정말이지, 불꽃놀이 다 한 후의 느낌이었으니까.


우사 : 하지만 실은, ryo 씨가 다 만든 'supercell'(앨범)을 가지고 여러 라벨(음반유통사)에 어프로치를 하고 있으셨나봐요.

         그 결과 소니에서 나서 주셔서, 지금이 있는 거겠죠.


ryo : 하지만, 거의 모든 걸 재 녹음했지만 말이죠. 상업적으로 내는 거다보니, 프로분들이 제대로 믹스해주셨으면 했죠.



supercell은 일부다처제였다!?


---역시, 창작에 만족을 모르는 것이 supercell의 매력인거죠.


ryo :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죠.


우사 : 우선 ryo 씨가, 굉장히 집중해서 만든 좋은 곡을 만듭니다. 거기에 그림을 붙이는 일러스트레이터도,

         그 곡에 지지 않도록 힘낼 수 밖에 없달까.


huke : 그 연쇄작용으로, 멤버들이 서로 경쟁하는 겁니다. 

         그리고 한결같이 퀄리티를 추구해 끝나지 않은 스파이럴(spiral)에 빠지는 거죠(웃음).


우사 : 일러스트레이터가 많고, 다들 실력파다보니, 서로 라이벌 의식이 있지 않습니까?


huke : '블랙★록 슈터'는, 그 전에 redjuice 씨가 그린 '월드 이즈 마인'의 엄청난 그림을 봐버려서

          '이건 힘낼 수 밖에 없겠어'라고 생각해서 1주 정도 밥도 먹지 않고 수면도 줄여가며 PV를 제작했습니다.


우사 : redjuice 씨는, 기술로서의 추구심이 보통이 아니십니다. 모든 걸 이론으로 따지시니까요.


redjuice : 하지만, 제가 huke 씨나 미와 씨에게 느끼는 압박감이 더 심했다구요. 두 분은 상업작가였지만 전 아니어서

              '왜 내가 이런 사람들에게 끼어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거야!?' 같은, 그런 기분으로 계속 있으니까요.

              저 나름대로 힘껏, 뒤쳐지지 않으려 힘 쓴 거니까요.


마큐 : 제 관점에서 본다면, redjuice 씨도 엄청난 존재지요. 미와 씨는, 지금도 제 안에선 미와 시로 선생님이고요.

         이렇게 참가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전 기쁠 텐데 말이죠.


우사 : 그런 크리에이터가 모인 팀으로, 2년간 사이 좋게 지내왔던 게 대단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redjuice : 록 밴드였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겠죠. 다들 주장이 쎈 편이니까요.


ryo : (록 밴드였다면)뭐 오래는 못하겠죠.


우사 : 이-영-차! 하고 합심하는 팀플레이가 아니지 않나요? 개인 플레이 집약체 같은 거니까요.


huke : 아니, 분명 ryo 씨의 일부다처제니까 다 잘 되지 않을까?(일동 웃음)


우사 : supercell은 ryo 씨의 하렘이었구나!


미와 : 라이트노벨의 주인공같잖아.


우사 : '좋-아 오늘 밤은 redjuice로♪' 같은 거요?


huke : 뭐 진지하게 대답하자면, supercell로서의 활동은 실제론 개인작업이고, 만나서도 얘기하고 밥 먹고 할 뿐이니까,

          싸움조차 일어나지 않는달까. 그거야, 독립했으니까 말이죠. 엄밀하게 말하자면 밴드나 팀이나 그룹과는 다르니까요.


우사 : supercell 멤버로부터 '뭐 먹으러 갈래'라고 권유해도, 좀 귀찮아 하지. 다들 바쁘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방구석폐인이니까.

        그 정도 느슨한 관계이기도 하고, 편하고, 도와주고 있구나 하고. 다만, 2년 정도 하다보니 점점 과제 같은 게 나오고 있는 느낌.

        그 부분, 미와 씨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요?


미와 : 전 만화가 본업이다보니, supercell에 모든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는 게 딜레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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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번으로 dialogue of members가 끝납니다.

그 다음은 대망의 ryo와 nagi의 대화.

기본적으로 supercell 멤버간의 대화는 경어로 하려고 했는데, 부분부분 편하게 하는 부분은 임의로 했습니다.

미와 씨 같은 경우는 나이가 있다보니 기본 말을 낮추고 시작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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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율
2013. 10. 18. 14:44


대담 " Miracle night feat. supercell"


supercell. 그 이름이나 작품은 알고 있어도, 실정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이번에는 멤버 한 명 씩 만나, 탄생부터 미래까지 밝혀본다!



text : 토미타 아키히로(富田明宏)

members : ryo, 미와 시로, huke, redjuice, 스가(スガ), 마큐(マクー), 우사 요시키(宇佐義木)



상하가 아닌,

수평 관계로, 성립된 그룹





멤버들도 모른다!? supercell의 탄생비화



---역시 맨 처음으로, supercell 결성 경위를 여러분들께 묻고 싶습니다만.


ryo : 여기 있는 멤버들 중에서 가장 처음부터 참가한 사람은... 마큐 씨 뿐이던가?


우사 : 그러고보니 코믹마켓73에서 '멜트'의 싱글을 냈었었죠. 그게 2007년 말이었던가?


미와 : 전 그 코미케에서 부스에 놀러 갔었는데, 그 때 멤버들을 만났죠. 그 때 ryo 씨에게 제 그림을 보여드리고,

         사인을 드렸습니다만, 뭐랄까 마음에 드신 거 같았죠. 

         하지만 그 때는 설마 저도 supercell의 일원이 될 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확실히, 그 때에 '일러스트레이터가 몇 명 더 있는 게 재밌을 거 같아'라는 이야기를 했었죠.

         그 후에 ryo 씨에게 huke 씨와 redjuice 씨를 추천해서.....


redjuice: 스카이프(skype)를 이용한 회의에 불려나갔었죠. 그게 최초의 접점이었네요.



---supercell이라는 그룹명을 붙인 건 누구입니까?


마큐 : 최초에 '멜트'의 CD를 냈을 때에, 아직 supercell이라고 정해지지 않았어요. 코미케에서도 "ryo" 라는 이름으로,

         제 부스에 위탁판매를 했었거든요. 그 코미케의 뒤풀이 때, 제가 그린 구름 그림을 다들 맘에 들어하신다고 얘기하셔서.

        그 그림의 제목이 "supercell"이어서, '그럼, 이걸 팀명으로 하자'가 되었지요.


우사 : 전, 그거 처음 들었을지도. 보통 이렇게, 멤버들이 모여서 이야기할 기회가 없잖아요. 


ryo : 그 때, 초대형 적란운을 처음 알았습니다.


마큐 : 주위 구름을 끌어들이듯 커지는 버섯 구름의 그림이었기에, '우리들도 여러 사람을 끌어들여 성장하자'라고.

         그런 느낌이었을텐데요.


huke : 하지만 supercell은 리더가 없잖아?



---ryo 씨가 아닌겁니까?


ryo : 틀립니다. 뭐랄까, 설명하기 어려운 관계입니다.


우사 : 상하관계가 아니라, 수평 관계로 이루어진 그룹이랄까.


미와 : 전 최초에, 일하다 짬 날 때하는 놀이 쯤으로 생각했었죠.


redjuice : 그건 저도 마찬가지였죠. 엄청난 녀석들이 모여있으니까, 저도 거기에 참가해서 놀아야지, 같은.


huke : 하지만 참가했더니, 의외로 개인 플레이였죠(웃음).


우사 : 그렇지. '멜트'의 CD를 만든 후에 우연이기는 했지만, 결과로서 실력 있는 멤버가 모이게 되서 '자, 이제부터 어쩌지?'

         하는 이야기를 했어요. 거기서 새롭게 '음악과 일러스트, 그리고 동화(동영상)를 움직이는 창작활동을 해보자'라는 이야기가

         됐지요. 하지만 각자가 정식 수순으로 멤버가 된 게 아니라, 소문을 듣고 모여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났다고 봐야죠.

         그 후에, '사랑은 전쟁'이나 '블랙★록 슈터'의 제작에 들어가고, 또 그 후 '월드 이즈 마인'의 제작이 이루어졌죠.

        그 때 huke 씨도 redjuice 씨도, '내가 영상을 만들다니'라고 말하면서 '블랙★록 슈터'와 '월드 이즈 마인'을 만들었어요.


huke : 맞아맞아. 나도 '블랙★록 슈터'로 처음 영상을 만들었었어.


미와 : '사랑은 전쟁'은 제가 일러스트를 그리고, 마큐 씨에게 동화를 만들어달라고 했습니다만, 마큐 씨도 만진 적이 없는

          애프터 이펙트의 체험판으로 영상을 만들었다고 들었죠. 그 영상이 얼마나 걸렸더라? 1주일?


마큐 : 아뇨, 하룹니다.


미와 : 엄청나네요. '사랑은 전쟁'을 발표할 때의 하츠네 미쿠의 관련영상으로, 가사에 루비(후리가나)가 들어있는 정도에,

         배경은 움직이지 않고 1장의 그림의 동화가 대부분이었거든요. 저로선 2장의 일러스트로 뭔가 움직임이 있었으면 했지만,

        마큐 씨가 꽤나 힘써 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우사 : 그것과 반대로, 전 패키지 표지 매체 담당이어서, 그 때엔 아무도 supercell에 이바지 하지 않아서.

         그저 올라가는 영상을 보고 '대박' 비슷한 감상 밖에 낼 수 없었죠. 하지만, 그 때에 다들 정말 바쁜 와중에 절차탁마했죠.

         지금도 그렇지만, 각자가 본업을 가지고 supercell 활동도 하고 있으니까요. 

         '다들 일하면서 영상도 만드는구나.... 나에겐 무리야' 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그 단계에서 이미 PV가 붙은 곡이 4곡이나 생겨 '이제 몇 곡만 더 붙으면, 다음 코미케에서 앨범 낼 수 있지 않나요?'

         라고 ryo 씨에게 여쭤봤더니, '무조건 하고 싶어!'라고 하셨죠.



---거기서부터, 자주제작으로 발매된 앨범 'supercell'에 이르게 되는 거군요.


우사 : 그렇네요. 모든 곡에 일러스트를 붙이고, 되는대로 PV도 만들어서, 호화로운 (일러스트)화집도 붙여서 CD를 팔고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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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탄생비화부터 2집까지 내용인 거 같고 야나기나기는 안나오는데 왜 여기다 쓰냐하면 통일성을 위해서;;;

나중에 ryo와 nagi의 담화도 나오니까요.

내용이 길어서 몇개로 나누어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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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율
2013. 10. 18. 09:34



私へ

나에게


+작품해설


'네가 모르는 이야기'를 리프레인(refrain)하여, 온갖 감정을 온화하게 감싸간다. 마지막에 이야기하는 건 역시 자기자신.

이야기로의 회답과, 미래로 나아가는 기념할만한 한 걸음. 마지막은 시작되었지만, 시작은 아직 끝을 알 수 없다.

그리고 계속되는 일상을 지켜보듯이, 앨범은 종언을 고한다. supercell과 우리들의 이야기가, 지금 움직이기 시작했다.



+작곡가(composer) from supercell : ryo


저 자신은 예전부터 사진을 찍거나 일기를 쓰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과거의 자신을 되돌아보는 게 무서웠던 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왜인지 제가 나이가 더 들었을 때 무언가 읽고 싶은 것을 남겨두고 싶어져서 이 곡을 썼습니다.

미래의 제가 이 곡들을 듣고 무얼 생각하려나요. 그렇담 그 때에 다시 만나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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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트랙인 '나에게' 입니다.

키미시라의 멜로디를 리프레인한 걸로 유명하죠. 일러스트는 역시 미와 시로.

이제 남은 건 

dialogue of members(멤버 담화록)과 interview ryo & nagi 두 개 뿐이군요.

(이게 양이 좀 되는 편이라 아마 시간은 더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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