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9. 22:08

출처 : https://akiba-souken.com/article/32496/


여성 아티스트/싱어송라이터 카노가, 1년 7개월만에 2nd앨범을 릴리즈. 앨범 타이틀인 '알스트로메리아'는 꽃이름으로,
'미래로의 동경'이라는 꽃말을 가진다고 한다. 앨범 신곡에, 각각 꽃의 이름이 붙는, 다채로운 1장이 되었다.


타나카 히데카즈(MONACA), Tom-H@ck, 야시킨, 히게드라이버의 호화작가진이, 악곡을 제공. 더욱이 보너스트랙으로서, 그 명곡의 커버도.
카노가, 전수록곡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주었다.


ㅣㅣ다양한 꽃으로 채운 앨범이 되었어요.


----2nd앨범 '알스트로메리아' 릴리즈. 축하드립니다. 어떤 앨범이 되었나요?

카노 1st앨범 'nowhere' 이후 릴리즈한 싱글 곡이, 이번 앨범에 수록되는 게 최초로 정해져서, 이걸 꾸미는 신곡을 신곡을 만들어야지 생각했어요.
그 때, 앨범 용 신곡 타이틀을 전부, 꽃으로 채울까 했죠. 그래서, 앨범 타이틀도 꽃이름인 거에요.


----'알스트로메리아'라는 건, 꽃이군요.

카노 아티스트 사진에 제 얼굴을 가리고 있는게, 알스트로메리아예요. 앨범 자켓 일러스트도, 이 꽃을 그린 거구요.
꽃말은 '미래로의 동경'이고, 긍정적인 앨범타이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거기다, 팬분이 가르쳐주신건데요, 앨범 릴리즈 날인 12월 20일의 탄생화이기도 해요.


----탄생화라는 걸, 카노 씨는 의식하지 않았던 건가요?

카노 네. 기적적인 우연이라, 감동했어요. 12월 20일은, 제 생일(12월 24일)에도 가깝고, 앨범은 제가 팬분들을 향한, 역・생일 선물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앨범 첫 곡은, 4th 싱글인 'day by day'. TV 애니 '소드 오라토리아 던만추 외전'의 엔딩테마죠.

카노 동경하던 MONACA의 타나카 히데카즈 씨에게 작곡, 편곡 받은 곡이에요. 타나카 씨의 곡이라고 하면, 경쾌하다던지, 튀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억지로 그걸 쳐내고, 제게 맞는 느긋한 악곡을 써주셨어요.


----멜로디가, 정말 아름다운 곡이네요.

카노 아름답죠. 그치만, 코드 진행에 반해 매니악한 멜로디를 붙인 곳이 있기도 해서, 타나카 씨답다고 생각했어요.


----불러보고, 어땠나요?

카노 재밌었지만, 어려웠어요. 레코딩 중에 타나카 씨가, 부드럽게 다독여주셨어요.


----카노 씨가 작사를 담당했는데요, 가사의 테마는 무엇인가요?

카노 '가족애'예요. 제가 '던만추' 세계관에서 좋아하는 게, 주인공을 중심으로한 패밀리아 사랑이었어서, 이걸 중점적으로 썼어요. 2기는 1기보다 배틀 요소가 강한 건 알고있었는데요, '던만추'라고 한다면, 역시 패밀리아 간의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산뜻한 곡이어서, 앨범의 첫곡에 잘 맞아떨어지는 거 같아요.

카노 감사합니다. '하루하루,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자'라는 의미도 포함한 악곡이어서, 이 곡에서부터 시작한 것으로, 저도 조금씩 성장해왔어라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또, 정말 저답게 부른 곡이어서, 첫곡으로 했습니다.


----2번째 곡 'Daisy Blue'는, 앨범 신곡이네요.

카노 2nd 싱글 `디어 브레이브`를 써주신, 스콧푸 씨의 작곡,편곡이에요. 스콧푸 씨에겐, 데뷔 전부터 신세를 져서, 멜로디가 몸에 배어서, 정말 부르기 쉬웠어요.
작사도 악곡도 희망에 차있어서, 상쾌해서, 태양 같은 꽃인 데이지와, 상쾌한 색인 블루를 합쳐, 타이틀로 했어요.


----타이틀은, 카노 씨가 붙인건가요?
카노 네. 이 곡뿐만이 아니라, 앨범 용 신곡은 전부, 제가 꽃과 연관지은 타이틀을 붙였습니다.


----3번째 곡 'Melodic Aster*'도 신곡에, 작사,작곡이 히게드라이버 씨네요.

카노 지금까지 불러보지 않은 타입이 들어간 곡이어서, 신선했어요. 저는 애초에 게임음악을 좋아하는데요, 히게드라이버 씨의 곡은, 예전부터 게임을 해왔던 세대에겐, 어딘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거예요. 거기에 새로움도 더해지기도해, 그 융합이 히게 씨의 매력이라 생각해요.


----작사엔, 어떤 인상을 받으셨나요?
카노 멀리 있는 사람을 생각하는 노래라고 생각했어요. 히게드라이버 씨의 이미지와는 다르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를 응원해주는 팬분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저는 전부터 Web 안에서 활동해와서, 사람 앞에서 노래하는 건 없었죠. 메이저 데뷔한 것으로, 그게 변해서, 조금씩 모두의 곁에 가까워지는 거라 생각하지만, 반대로 이전과 바뀌어버려서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팬분들도 있죠. 가사 안에 '투명한 프레젠트 조금은 기뻐해주려나?'라는 구절이 있는데요, 여러 생각을 받아들이면서, 역시 모두하고 가까워지는 거야, 직접 만나러 갈게 라는 마음을 담아, 불렀습니다.


----타이틀은, 'Aster'가 꽃이름이네요.
카노 네. 애스터는 별이 빛을 발하는 것같은 꽃이라, '저 멀리 있는 사람을 생각해'라는 꽃말을 가져요. 별을 팬분들이라고 빗대어, 멀리 있는 모두를 생각해, 이 곡에 알맞는 타이틀로 했다고 생각해요.


ㅣㅣ'Ivy'는, 멋진 애니송이나 게임송을 연구해서, 작사작곡했어요


----4번째 곡 'Linaria Girl'도 'day by day'와 같이, 타나카 히데카즈 씨가 작곡,편곡이네요.
카노 처음에 들었을 때, 카오스적이라 충격을 받았어요. 이건, 사춘기 여자애의 마음속을 표현하는 곡이다고 생각해서, 13살부터 16살정도의 여자애를 주인공으로 해, 가사를 써내려갔어요.
여자애 특유의 메르헨틱 망상력의 아름다움과 위태로움이 표현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확실히 그런 세대인 여자애를 이미지해서 쓴 가사더군요.
카노 귀여운 게 좋아, 로맨틱한 게 좋아, 연애이야기가 좋아, 홍차가 좋아, 같은(웃음). 그래서, '대체, 넌 뭐라고 말하는거야?'라는 순간이 있는 느낌이에요.


----홍차라던지 각설탕이라던지 초콜릿 안에, '절대영도의 별에서 파도타기'라던지 '특이점은 암흑 속'이라던지, SF같은 단어가 산재해있는 게 재밌어요.
카노 여자애의 일상을 그리면서, 의미를 알 수 없는 단어를 넣어서, 불가사의한 느낌을 내고자 했어요. 소녀가 점점 전파계가 되어가는 흐름이 있지요(웃음).


----타이틀인 'Linaria Girl'이란 건, 어떤 의미인가요?

카노 리나리아의 꽃말은 '내 사랑을 알아줘'와 '혼잡한 소녀의 마음'이에요.


----그렇군요, 가사 그대로의 이미지네요. 전파적 요소가 있으면서도, 사운드적으로는, 정말이지 세련되었어요. 카페 BGM으로 써도 괜찮을 거 같은 곡이에요.

카노 보사노바 풍이랄까, 재즈풍같은, 참 세련된 사운드지요. 전 시부야계 음악을 좋아해서, 이런 곡조를 부를 수 있어서, 기뻤어요.


----보컬도 위스퍼라, 시부야 계 여성 싱어로서 통하는 분위기가 있었어요.
카노 이 곡의 보컬에, 화성이 4번정도 있어요. 위스퍼로 부른 테이크에, 더욱이 숨만인 노래방식으로 겹쳐져, 타나카 씨와 같이 새로운 도전을 해봤습니다.
다른 곡과는 전혀 다른 보컬을 즐기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5번째 곡 '29-Q'는, 상당히 전파감이 늘었네요(웃음).
카노 이 곡은, 'day by day'의 커플링곡이에요. 야시킨 씨가 작사,작곡,편곡 모두 담당해주셨어요. 데모를 불러주신 것도 야시킨 씨라, 여자애같이 불러주셔서 재밌었어요.


----기세가 있어서, 어찌됐든 즐거운 곡이네요.
카노 라이브에 맞는 곡이죠. '멍멍이(왕!) 냐옹이(냐-!)'인 콜&레스폰스가 있어서, 부디, 팬분들이 울음소리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CD음원에서, 울음소리를 하는 건 누구인가요?
카노 야시킨 씨에요. 전, 야시킨 씨의 노래소리가 좋아서, 언젠가 콜라보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설마 이런 콜라보가 될 줄이야하고요(웃음). 정말 즐겁게 불렀습니다.
이 곡은 머릿 속을 비우고 들어주셨으면해요.


----다음 'Ivy'는, 템포가 바뀌어 시리어스한 곡이었어요. 이 곡은 카노 씨 작사,작곡이었네요.
카노 'Ivy'는, 스마트폰 게임 '던만추~메모리아・프레제~'의 신주제곡이에요. 작곡은 hirao 씨 제공으로, 제가 먼저 멜로디를 만들고, hirao 씨가 붙여주셨죠.


----곡을 만드는 것에 있어서, 어떤 걸 생각하시나요?
카노 제가, 이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고 있어서, 이구치 유카 씨가 부른 전 주제곡 'JOURNEY'를 정말 좋아했어요. 저런 좋은 곡 다음에, 내가 하는 건가.. 멋진 곡을 만들지 않으면 안되는 프레셔를 느꼈어요.


----'Ivy'도, 정말 멋진 곡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가사도 멜로디도, 게임 주제곡으로서 완성도도 높았다고 느꼈습니다.
카노 감사합니다. 이 곡은, 제가 멋지다고 생각하는 애니송이나 게임송을 왕창 들으면서, 연구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코드 진행을 전부 써내서, 멋진 곡의 법칙을 잡아냈어요.


----연구의 성과는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타이틀인 'Ivy'에는, 어떠한 이미지를 담으셨나요?
카노 'Ivy'는, 세이요우즈타(*화분재중 하나)에요. 이 타이틀만은 꽃이 아닌, 잎이에요. 신님의 관冠에 쓰이는 잎으로, '던만추'는 신님과 그 권속의 이야기라서,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어요. 거기에다, 꽃에 비유한 다른 악곡을이어주는 담쟁이덩굴라는 이미지도 있었어요.


----'Ivy'는, 'Daisy Blue'와 같이, 이 앨범의 리드곡인거네요.
카노 네. 앨범을 대표하는 곡 중 하나예요.


ㅣㅣUNISONSQUAREGARDEN의 명곡을 커버했습니다.


----'nameless','RERE','Haruzion'과, 7번째 곡부터 9번째 곡은, Tom-H@ck 씨가 작곡한 곡이 3곡 이어져있네요.
카노 여긴 Tom-H@ck 씨 존이예요. Tom-H@ck 씨 곡은 개성이 강해서, 따로따로 두는 것보다 한 곳에 모아두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배치했어요.
어느 곡도, 잘도 이렇게 캐치한 멜로디가 계속해서 나오네하고. 천재다! 라고 생각해요.


----'nameless'는 3rd 싱글 타이틀 곡으로, 'RERE'는 그 커플링 곡이죠.
카노 네. 'nameless'는 TV 애니 '태엽감는 전령전기 천경의 알테라민'의 엔딩테마예요. 전쟁 이야기에, 전쟁 속엔 역사에 이름조차 남지 못한 사람들의 마음이나 목숨이 겹쳐져 있구나하고 생각해서,
이런 이름도 없는 사람들을 테마로, 제가 가사를 썼습니다.


----'RERE'도 카노 씨 작사입니다만, 가사 테마는 '사축'이라고 들었습니다.
카노 그래요(웃음). 'RERE'는 작사 마감이 지나도, 좀처럼 쓰지 못했어요. 심야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큰일이야, 큰일이야,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아'하고 고심할 때, 문득 창밖을 봤는데, 빌딩 전기가 드문드문 켜져 있었어요. 이런 시간까지 일을 하는 사람이 많이 있구나하고, 생각했더니, 술술 가사가 나왔어요(웃음).


----사회풍자적으로, 독기든 가사가 되었군요.
카노 그렇다기보단, 독 밖에 없는 내용이에요. 평소에 생각하던 게 아닌, 문득 생각난 대로 쓴거라, 독을 주체하지 못했어요(웃음).


----'RERE'라는 타이틀의 의미는, 뭔가요?
카노 '되풀이'를 강조하고 싶어서 'RE'를 두 개 붙였어요. 사회로 나오면, 자신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한은, 계속 반복되는 인생이 이어진다는 비꼼이 담긴 타이틀이에요.


----9번째 곡 'Haruzion'은, 앨범 용 신곡으로, 꽃 이름이 붙었네요.
카노 'nameless','RERE'와는 분위기가 다른, 슬로우 템포 곡입니다. 가사엔, 평소에 별로 쓰지 않는, 물성적으로 강한 가사에 도전해봤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보낸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봄이 되기 전에 이별이 있고, 여름, 가을, 겨울을 넘어가는 4계절이 그려져있어요.


----이 곡의 타이틀도, 꽃이름이 중요하나요?
카노 네. 하루지온의 꽃말은 '추상의 사랑'입니다.


----어느 곡도 꽃말을 들으면, 곡의 테마가 바로 이해되네요.
카노 그렇죠. 이 앨범이 계기가 되어, 꽃이나 꽃말에 흥미를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10번째 곡 'Iberis Song'은, 유요윳페 씨가 작사,작곡,편곡. 이 곡도, 차분한한 곡이네요.
카노 투명감 있는 멋진 곡이 되었습니다. 차분한 분위기가 있어서, 부르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퓨어한 러브송이 되었기에,
'첫사랑의 추억'이 꽃말인 이베리스를 타이틀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11번째 곡 'Sharry Baby!'는, 야시킨 씨의 작곡, 편곡이네요. 업템포라 활기차고, 라이브에서 절대로 흥을 돋굴 거 같아요.
카노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라이브 마지막 곡을 이미지해서, 이 곡을 마지막에 두었어요. 가사도 멜로디도, 팬분들을 위한 곡,이란 느낌이 되었죠.

----타이틀의 의미를 알려주세요. 이것도, 꽃이름인가요?


카노 샤리 베이비는, 온시지움이라는 꽃의 품종명이에요. 온시지움의 꽃말이 '같이 춤추자'라, 이 곡에 딱 맞지만, 기세 좋은 악곡에 음감이 맞지 않아서.
라이브 최후에, '그럼 들어주세요. '온시지움!'라고 하면, 흥이 나지 않잖아요(웃음). 그래서 품종명을 봤더니, 좋은 단어가 있어서, 이걸로 했습니다.


----록 풍의 타이틀이 되었네요.
카노 정말로, 이 품종명을 봐서, 다행이야!라고 생각해요(웃음).


----앨범의 본편은 이 곡으로 끝입니다만, 보너스 트랙으로, '슈가송과 비터스탭'의 커버가 수록되어있어요.
카노 네, UNISON SQUARE GARDEN의 명곡을 커버했습니다. '앨범에, 뭔가 커버곡을 넣어볼래?'라고 스탭 분이 말해주셨을 때, '이걸 부르고 싶어요!'라고 했죠.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가 메인인, 어쿠스틱 커버로 되어있습니다만, 카노 씨답다고 생각했습니다.
카노 세련된 연주와 함께 했어요. 저로서는, 꽤나 성장한 어레인지라는 감각이 있어서, 두근거리면서 노래했습니다.


----이걸로 앨범의 수록곡은 전부 끝입니다. 초회생산한정판에는 특전DVD가 동봉되어 있어서, 그 내용도 호화롭습니다만, 특전의 덤으로 '밤비의 아크릴 키홀더'가 같이 있네요.
카노 밤비는, 자켓에도 그려져있는 여자애로, 제가 밖으로 나오기 전부터 계속, 대신해서 비주얼 담당을 해준 캐릭터입니다. 팬분들 중엔, 수제 밤비 아크릴 키홀더를 만드신 분이 계셔서, 저도 가지고 싶기도 하고, 다른 분들도 가지고 싶지 않을까 생각해서, 이번에, 만들게 되었습니다.


----귀여운 키홀더라, 팬분들은 부디 가지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연초에 개최되는 '카노 라이브 ~Alstromeria~'로의 포부를 들려주세요.
카노 3번 째인 라이브자, 저로서는 처음인 토메이한(도쿄 나고야 오사카) 투어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만, 조금씩 내용을 바꾸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각 회장 별로 노래라던지, 연출이라던지, 공기감이라던지를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카노 씨에게 있어서, 라이브란?
카노 긴장하는 시간이죠(웃음). 매번, 라이브 전에 비장감이 흘러나올 정도로 긴장합니다만, 끝나고 나면 건강해지죠. 
관객분들이 흔들어주시는 사이리움이, 정말로 예뻐서 기운을 받아요. 팬분들이 별로 보이는 게, 라이브의 좋은 점이에요. 

Posted by 신율
2017. 12. 21. 20:23

‘Melodic Aster*’ ‘Linaria Girl’에서부턴, 인터넷 세상에 있던 제가

ㅁ 메이저 씬으로 나아가서 모두하고 만나러 가는 이미지

 

----‘Linaria Girl’ 가사는, 초콜렛이라던지 각설탕 같은 단어도 있는데, 되게 소녀스러운 인상이네.

 

카노 : 그래요! 최근, [꿈처럼 귀여워](*파스텔 컬러, 세일러복, 마법소녀, 딸기 우유 같은 모티브가 사용된 꿈처럼 귀여운 것, 메르헨, 몽상적이며 귀엽고, 여자애의 꿈을 구현화시킨 것 같은 디자인)라는 게 여자애들 사이에서 유행하는데요. 그런 이미지의 가사가 좋겠네하고 생각했죠. 남자애는, 여자애가 무얼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들 하잖아요(웃음). 그런 느낌을 내고 싶었어요.

 

----그런 분위기였었지. ‘Melodic Aster*’ ‘Linaria Girl’의 흐름에서 조금 분위기가 변한 것도 있고.

 

카노 : 반짝반짝거리기 시작하죠. 그리고 ’29-Q’에서는 떠들썩하달지. 무슨 일이 있던거야!? 같죠(웃음). ‘Melodic Aster*’는 히게드라이버 씨가 만들어주셨는데요, 이 곡은, 인터넷 세상 속 저와 메이저에서의 저를 연결해주는 1곡이라는 이미지예요. ‘day by day’ ‘Daisy Blue’라는 곡은, 처음 제가 인터넷에서 불러왔던 악곡에 가까워서, 거기에, ‘Melodic Aster*’ ‘Linaria Girl’의 흐름으로 변화시킨 건, 인터넷 세상 속에 있던 제가, 메이저 씬으로 나와서, 모두에게 만나러 가는 이미지려나 생각해서, 순서적으로 거기에 두었죠. 거기서부터 점차 변화를 주어가는 거에요. ’29-Q’는 싱글 곡의 커플링 곡이지만, 펀치 한 방 주는 악곡을 부르고 싶어서, 야시킹 씨에게 전파곡을 부르고 싶어!”라고 부탁해서 만든 1곡이에요. 뇌를 직접 흔드는 곡을 부르고 싶었죠(웃음). 기운을 강매한 느낌이네요. 보통 엄청나게 텐션이 낮아서, 자칫하면 하루에 한마디도 하지 않을 정도지만, 완전히 반대 텐션으로 부르기에, 엄청 힘내서 부르고 있죠(웃음). 이 타이틀도, 조금 비틀었어요. 읽는 방법은 육구肉球”(*니쿠큐-,강아지나 고양이 발바닥의 부드러운 부분, 속칭 젤리)에요(웃음).

 

----’29-Q’, ‘day by day’의 커플링 곡으로서 들었을 때, 또 다른 훅이 들어왔었지.

 

카노 : 그렇네요. 엄청난 훅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차분해졌을 때에, 뒤통수를 맞아서, 거기서 또 다른 톤으로 할까나 싶었죠.

 

----거기서 ‘Ivy’로 이어지는데, 리드 곡인 건, 지금의 자신을 나타내는 곡이라서 그런거야?

 

카노 : 그렇네요. ‘Ivy’는 작곡작사를 맡았는데요, 제 자신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악곡과 사람이 생각하는 멋진 곡은 어떻게 다를까?하고 엄청 연구해서, 그 중간을 취한 느낌으로 만들었어요.

 

----확실히, 엄청 듣기 편한 1곡이었지. ‘nameless’에선, 조금 어둠이 시작되었달까.

 

카노 : 그래요! 거기서 조금 어두워지는 거에요. 어두워지기도 하며, 장대하기도 하고요. 전쟁 애니메이션을 위해 만든 악곡이어서, 친구였을지도 모르는 사람과, 전쟁을 통해 알게 되었을 뿐인데 적이 되어버리는 불행을 그렸어요. 제 안에서는, ‘nameless’ ‘RERE’의 흐름은, 알스트로메리아의 중심부분의 점차 독기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Haruzion’, 더욱 깊은 부분을 이미지하고 있어요. 어떤 꽃이라도, 깊숙히 들어가면, 색이 선명하게 되어, 투명하게 되죠. 그런 부분을 그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인간도 마찬가지라, 진정한 마음 속은, 다들 깨끗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을 꽃에 비유했단 느낌이에요. ‘Haruzion’의 가사는,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방법으로 썼는데요, 설국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제 안에서 만들어 가사로 해보았어요.

 

----‘Iberis Song’은 정말 내츄럴한데. 음색도 엄청 따뜻하고.

 

카노 : 이 곡이 제가 제일 자연스러운가 하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인터넷 속에서 만들어온 노래는 전자음이었어서, 자연스런 음으로 부른다는 경험이 없었죠. 반대로 이런 곡을 통하지 않았던거죠. 이번에 이 곡을 부르면서,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라는 발견이 제 안에서도 있었어요. 이렇게 차분한 곡은, 앞으로도 많이 부르고 싶다고 생각해요.

 

----엄청 좋은 발견도 있었으니, 폭이 넓어질 거 같아. ‘Sharry Baby’, 또 다른 라이브 감이고. 같이 흥이 오를 거 같은 1.

 

카노 : 그렇네요. 이 곡은, 꽃을 지지하는 줄기 같은 이미지예요. 이건, 제게 있어서 팬 모두이기도 해서, “지지해줘서 고마워메시지를 담은 곡을 마지막에 넣고 싶었어요. 조용히 끝내기보다, “또 다음에 만나자!” 같은 곡을 마지막으로 하고 싶어서. Sharry Baby의 꽃말은, “같이 춤추자!”예요. 미래로의 동경이라는 꽃말이 앨범 타이틀이니까, 미래로 가기 위해선, 모두 다 같이가 아니면 갈 수 없는 마음도 있어서, 이 곡을 마지막에 두었어요. 정말로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다 같이 가는 감각도 물론 있었지만, 모든 팬의 말에 지탱해왔고, 자란 기분이 정말로 강하게 있어서, 그걸 소중히 하고 싶단 마음에 만든 게, ‘Sharry Baby’라고 생각해요.

 

----멋지네. 보너스트랙에 수록된 슈가송과 비터스탭, UNISON SQUARE GARDEN 커버곡이기도 한데, 되게 세션감 있는, 테크니컬한 곡이었어.

 

카노 : 그래요. ‘슈가송과 비터스탭은 엄청 내츄럴하게 불렀어요. 이야기를 불렀다기보단, 정말로 싱어로서 마주한 곡이었다고 생각해요.

 

----2018128일에 나고야를 시작으로, 투어도 시작하는데. 마지막으로, 포부를 포함해서, 기개를 들려줄래?

 

카노 : . 지금까진, 아직 제 자신에 대한 걸로 가득 찼었던 걸, 3번째인 투어인 이번에는, 가득 차기도 하지만, 다 같이 즐기는 투어로 하고 싶다고 생각해요. 모두와 같이 만드는 라이브이고 싶어요. 드레스코드도 정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편안하게 있고 싶으니까, 모두 파자마 입어달라고 할까? 라고요(웃음). 그렇지만, 꽃을 주제로한 앨범인데, 츄리닝이라니 괜찮아? 라고 스태프한테 들어서, , 그런가….하고 단념했네요(웃음). 모처럼 꽃을 주제로한 앨범을 만들었으니, 컬러풀한 미래가 되는, 기운 좋고 즐거운 라이브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해서요, 부디, 모두의 기운을 저에게 주세요! 2018년도 모두와 같이 멋진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힘내고 싶어요. 이 앨범을 미래로의 시작으로 해서, 2018년도 이게 카노야!”라고 말할 수 있는, 카노라는 축을 제대로 가지고, 이걸 더욱 넓힐 수 있도록 힘내고 싶다고 생각하니, 잘 부탁드립니다.

 

타케시 쇼코


Posted by 신율
2017. 12. 20. 21:35



https://www.barks.jp/news/?id=1000149895#utm_source=tw_BARKS_NEWS&utm_medium=social&utm_campaign=tw_auto

 

barks japan music network 번역


[인터뷰] 카노 인터넷 세상에 있던 내가 메이저 씬에 나아가는 이미지

 

2010년부터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 우타이테로서 활약을 시작해, 2015, 테레비 애니메이션 방과후의 플레아데스의 오프닝테마 ‘Stella-rium’으로 대망의 메이저 데뷔를 한 카노. 그 다음 해인 2016511일에 대망의 1st 앨범 “Nowhere”를 릴리스하게 된 그녀는, “아직 메이저라는 씬에 적응하지 못했다라고 말했었다. 그로부터 약 1년반 후. 카노는 알스트로메리아라는 타이틀의 앨범을 만들어냈다. 메이저 씬에서 활약하게 된 지 2. 그녀가 새로이 만들어 낸 앨범 알스트로메리아에는, 대체 어떤 카노가 담겨있을까?

 

‘RERE’ 가사는 페밀리 레스토랑에서 밤늦게까지 계속 생각해서

그래! 사축의 노래로 하자라고 결심했죠.

 

---- 지난 앨범 “Nowhere”로부터 약 1년 반이 지났는데. 첫 번째였던 전작을 만들 때에는, 아직 이런저런 망설임이 있다고, 말해줬었지.

 

카노 : 그랬죠. “Nowhere” 때는, 아직 전혀 익숙하지 않았달까. 이때까지 계속 인터넷 안에서 혼자 발신(発信)해왔어서, 스탭분들이 참여해준 덕분에 레코딩에도 익숙해졌고, 스튜디오 녹음이란 것도 처음이었죠. 이제야 이번 앨범을 만들고, 둥실둥실 떠오른 발이 드디어 지면에 닿았으려나? 하는 느낌이 되었죠(웃음). 예전엔, 10명이나 20명 정도 들어주시면 좋을 텐데라는 기분으로 불렀지만, 지금은, 더욱 넓은 곳에 발신하게 되어서, 노래 부르는 것에 엄청난 책임감이 생겨난 것도 있죠. 이 앨범을 다 만든 지금, 이런 걸 재밌다고 느끼기도 해서, 앞으로, 또 다양한 즐거움이나 재미를 발견해가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요.

 

---- 의식적인 변화도 있었겠네.

 

카노 : 그러네요.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번 작품에는 어떤 마음으로 대했어?

 

카노 : 멋진 곡을 부르고 싶다는 것에서부터, 폭넓게 많은 사람에게 닿고 싶다는 마음으로 변화하게 되어서, 대중적인 악곡을 의식하게 되었네요.

 

----3rd 싱글 커플링이기도 한 ‘RERE’, 정말이지, “멋진 카노였었지. 하지만, 거기에 카노 짱의 진수를 느끼기도 하지만 말야.

 

카노 : 아하하하. 그렇네요(웃음). 내면은 그쪽에 가깝지만요. ‘RERE’, 완전히 제 안의 고름을 짜내는 느낌으로 불렀으니까요.

 

----아하하하.

 

카노 : 그렇지만, 되돌아보면 ‘RERE’ 가사도, 엄청 고생했어요. 마감을 지키지 못한 건 알고있었지만, 정말로 쓰지 못하겠어서. 혼자서 페밀리 레스토랑에서 계속 생각했더니 한밤중이 되었죠. 문득 밖을 보니까, 일하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아직 이런 시간인데 일하는 사람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더니, 거기서, “그래! 사축의 노래로 하자!”라고 결심했죠.

 

----이거, 사축의 노래였구나!

 

카노 : 네 맞아요(웃음). 사축은 엄청난 말이네요! ‘RERE’라는 타이틀은, 아무리 일해도, 힘내도, 그것이 계속 반복되는 걸 의미해요.

 

----과연. “알스트로메리아에 새로 만든 곡에는, 맨 처음 어느 부분부터 시작하게 된거야?

 

카노 : 우선, ‘Ivy’부터 시작했죠. 싱글은 따로두더라도, ‘Ivy’를 시작으로 이번 앨범용으로 만든 악곡들은, 전부 꽃말이 있어서, 모든 타이틀에 꽃 이름이 붙어있어요. ‘Daisy Blue’는 데이지, ‘Melodic Aster*’는 애스터, ‘Linaria Girl’의 리나리아도 ‘Haruzion’도 꽃 이름이고, ‘Sharry Baby’만은 품종명이네요. ‘Ivy’, 그런 꽃들을 묶어주는 잎이에요. 들어주시는 분들이, 엄청 다양하게 깊게 생각해주셔서, 이번에는, 그런 분들을 향해, 타이틀도 조금 공들일까 생각해서, 의식하면서 붙였죠.

 

----가사에도 조금 링크한다던지?

 

카노 : 가사는, 원래부터 쓰여진 것들도 있었어요. 그 가사들에, 이런 타이틀을 붙이면, 들어주시는 분들은, 거기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줄까나? 생각했죠. 그래서, 가사를 쓰는 단계에서, 꽃말은 꽃을 모티브로 한 악곡으로 하자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후에 그게 이상하리만큼 이어졌어요.

 

----꽃이라던지 꽃말은, 평소, 카노 짱 곁에 있다던지 해?

 

카노 : 할머니께서 꽃을 정말 좋아하셔서, 본가에는 온실도 있었어요. 호접란이라던지 있었지만, 호접란은, 꽃이 전부 떨어져 대머리독수리처럼 되어도, 소중히 키웠더니, 또 꽃을 피워주더라구요. 꽃을 피우지 않았던 때는, 할머니께, “너의 불성실함과 애정이 부족한 게 원인인게야라고 야단맞았죠. 굉장히 엄하신 할머니셨어요. 온실에는 여주도 있어서, 열심히 키운 여주를 먹기도 했죠. 제대로 키워서 먹는 게, 얼마나 소중한 건지, 거기서 배우기도 했지요. 그래서, 꽃에는, 제게 있어서, 엄청 어릴 때부터 가까이 있었던 거예요. 하지만, 설마, 제가 꽃을 테마로 한 앨범을 제작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 그럼, 어디서부터 이번 테마가 생겨난거야?

 

카노 : 우선, 앨범의 테마를 정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1st 앨범의 테마가 프리마스텔라라던지 ‘Stella-rium’ 같은 별이라서, 여행이라던지 입학이 컨셉이 된 적도 있어서, 이번 키 포인트가 되는 무언가를 정하고 싶어서, 궁리했어요. 그런 때에, 문득 꽃이 좋겠다 싶어서. 거기서, 테마가 되는 좋은 꽃말이 없을까? 해서 찾아봤더니 알스트로메리아를 찾았어요. 알스트로메리아라는 꽃은, 이번 제 아티스트 사진에 사용된 꽃이자, 선물용 꽃인데요, 조금 산재한 비쥬얼에다, 어쩐지 독이 있을 거 같단 말이죠. 그래서, 처음에, 어쩌지하고 생각했는데, 꽃은 독이 있을 거 같은 부분도 있으니 예쁜 부분도 있겠지, , 괜찮겠지 했죠(웃음).

 

----알스트로메리아의 꽃말은?

 

카노 : [미래로의 동경]이에요.

 

----판타지스러운 가사도 있겠지만,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느끼는 가사도 엄청 많잖아, 이번 앨범 가사.

 

카노 : 그래요. 지금까진, 저를 위했달까, 제 자신이 즐기기 위해 충동적으로 노래를 불렀지만, 그게, “모두를 즐겁게 하고 싶어로 바뀌어서, 그런 메시지를 담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싱글 곡을 새로 쓴 악곡에 감싼 이미지랄지. 벌룬 아트같이, 풍선을 꽃으로 감싼 느낌의 앨범이 되지 않았나? 생각하네요.

 

----아하! 이렇게 분명하게 한 곡 한 곡에 테마가 있으니, 부르기 쉬웠을 거 아냐? 감정을 담아 부르기 쉬웠다랄까.

 

카노 : 그렇겠지만서도, 꽤나 표현하기 힘들어서, “어째서 이런 가사를 써버린걸까…..”라며 후회한 곡도 있어요.

 

----그런거야!? 그건 어떤 곡?

 

카노 : ‘Haruzion’이에요. 장대함 안에 그리움을 내는 느낌으로 불렀는데, 좀처럼 잘 되지 않아서, 엄청 고전했네요.

 

----이야, 엄청난 풍경이 보이는 노래였어. ‘Haruzion’ 가사에는, 손수건이라던지, 그걸 건네는 풍경이, 명확히 뇌 속에 그려졌었고, 거기에 향수성도 있었고 말야.

 

카노 : 정말인가요!? 기뻐요. 좀처럼 테이크가 납득이 가지 않아서, 몇 번이나 재녹음했거든요. 이야기를 머릿속에서 생각하면서 불렀더니, 꽤나 힘들었죠. 저에게 있어 이번 앨범에서 인상적인 건, ‘Linaria Girl’이었어요. 타나카 히데카즈(*MONAKA 소속 작곡가) 씨가 쓰신 곡인데요, 가사도 지금까지와는 달라서, 여자애의 내면을 그렸다고 해야할까. 신기하게도, 듣기 쉽고, 부르기 쉬운 매력적인 곡이에요.

 

----곡조적으론, 재즈라던지 보사노바적인 요소를 포함안 악곡이었지.

 

카노 : 그렇네요. 멜로디를 들으면 시부야계(), 조금은 교묘한 곡이죠. 싱글 곡이었던 ‘day by day’를 만들 때, “어떤 곡이 좋아?” 물어봐주셔서. 그 때에, 시부야계가 좋아요라고 말했던 걸, 혹시나 기억해주셨을지도? 생각하네요. 정말 좋아하는 곡이 되었어요.

Posted by 신율
2013. 12. 6. 22:39

ryo : 그것도, 제가 코에다 쨩이었다면 "화이트 제약"을 만들어 불렀겠지, 그렇게 생각하겠지 하며 만들었죠.

       평소엔 다들 '좋네' 라던가 '안 좋아' 같은 감각으로 음악을 듣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이 곡은 그런 호불호완 상관 없어지게 되는거죠. '노래를 해서 재밌을까' '웃긴다면 OK' 같다고나 할까.

       supercell에겐 그런 작곡법을 한 적이 별로 없었기에, 해보고 싶었기도 했지요.


코에다 : 이 곡을 부를 때엔, 우선 나쁜 짓을 하는 사장 플러스 그 부하가 되어 불러보자고 생각했습니다(웃음).

           곡에 따라서 초점을 정할 수 없달까, 제가 누군가가 되야 좋은지 알 수 없는 경우는 있었습니다만,

           그 땐, ryo 씨께 이건 어떤 감정으로 부르면 됩니까?, 제 이미지는 이런 느낌인데요, 어떤 주인공입니까?,

           같이 이야기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곡을 들었을 때 '설마 이렇게 불러야했나' 할 때엔 ryo 씨에게 상담하기도 하죠.


ryo : 하지만 뭐, 아까도 말했듯이 전 '괜찮네' 라고 밖에 말하지 않다보니(웃음).

       '지금껀 좋았어' 라던가 '여긴 너무 나갔어' 라는 코멘트는 하지만, 그 이상 즉, 디렉션(direction) 같은 건,

       이번엔 했던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이전이었다면 '이 가시는 이렇게 불러' 라던지 '여기서 숨을 골라' 라던지는 말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노래로서 좋다면 그걸로 되지 않을까, 그런 방식으로 변하고 싶었습니다. 만일 '괜찮네'라고 한 번 말한 걸

       다시 한 번 하지 않고, 역시 원래대로가 좋네, 같이 말이죠.

       제가 반대하기 보단, 코에다 쨩이 '음-'하고 몇 번 다시 불러보며, 마지막에 만족한 얼굴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고,

       그런 테이크를 나중에 들어보면, 저도 제대로 마음이 편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코에다 : '다 됐다-' 라던지 '다 못했어-' 같은 게, 얼굴에 다 보이거든요. 게다가 더운 시기에 레코딩하다보니,

            '아- 더워' 같은 얼굴도 하고요. 엄청 덥거든요. 부스 안은 냉방을 껐다보니.


ryo : 조금이라도 노이즈를 빼기 위해서였죠. 부스 안에서 5번 부르면 방의 습도가 엄청나집니다.

       노래가 끝나고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문을 열면 밖으로 열기가 흘러나와서 으아- 상태가 되죠(웃음).



"My Dearest"에 숨겨진 의미


코에다 : 오디션을 합격했을 때와 비교하자면, 음악에 대하는 사고방식, 감성, 표현방식, 

           아무튼 음악과 제가 어떻게 마주해야할지에 대한 것이 크게 변했습니다.

           맨 처음엔, 정말로 노래해서 칭찬 받는 것이 기뻤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데뷔하고 제 노래에 자신을 가지지 못하기도 해서, 그게 매우 불안하다던지,

           제 노래를 아직도 좋아하는 걸까 하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때엔 제가 가진 장점은 전부 남겨두고 단점을 전부 버리려는 감각을 지금은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주기적으로 데뷔하기 전의 나로 돌아간 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좀 더 엄선된 코에다가 이겨왔습니다, 같지요(웃음).


ryo : 지금 한 이야기에 따르면, 역시 인생은 몇 주기로 나누어지는 거 같네요.

       (전) 이미 3주기일지도(웃음). 어쨌든, 코에다 쨩하고 만나 최초에 낸 싱글 "My Dearest"에 대해 얘기하자면,

       전 오디션에 합격한 사람이 누구이든, 여러 면으로 비교하기도 하며,

      상처 받은 걸 모르는 사람들이 듣는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는 그런 걸로부터 뭐라도 지켜주고 싶은 곡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이 곡은 '난 무슨 일이 있어도 네 편이야'가 내용이 되었습니다.

      실은 그런 의미가 있었죠. 그리고 거기서부터 스타트해서 여러 싱글을 만들면서, 코에다 쨩은 2년간 다양한 인생경험을 해서

      '그렇겐 말해도 현실은 괴롭지' 같이 생각하면서도 성장을 해서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이번 앨범에선 이런 스토리 라인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코에다 : 지금 저, 감동했습니다・・・・・!  저로서는, 앨범에 대해선 전체 스토리보단 한곡 한곡으로 봤었거든요.

           CD가 발매되고 전부 1(트랙)부터 들어보면 또 다르게 다가오겠네요.

          그래도, 확실히 한 번 앨범을 다 듣고, 후련해졌습니다.

          '내가 부르고 싶은 게 아냐' 라던지 '난 이런 거 하고 싶지 않아'가 아니라,

          각각의 곡에 대해 제 전력을 다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잘 못한다는 인식이 있던 걸 극복해서, 또 그걸 제가 소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하니 제가 노래한 곡도 전부 들을 수 있게 되어서, 

          '응, 좋아, 나 이렇게 부를 수 있잖아. 15살 때와 비교해서 진화했잖아' 라고 느껴서,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점점, 새로운 나를 계속 표현하고 싶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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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o와 코에다의 대담은 이걸로 끝입니다.

번역하고 보니, 중간에 음영처리된 거 하고는 관련이 거의 없게 대화하더군요. 2집 때는 그나마 좀 명시를 해주었는데..

이 이후, 나오는 Cell Mag Extra ryo 쪽은 양이 많아 할까말까 고민되네요.


P.S. 저 개인적으론, 나기하고의 불화설은 ryo의 저 디렉션 부분에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Posted by 신율
2013. 12. 5. 22:58

코에다 : 처음에 공부한다던가 (노래)배우는 걸 엄청 싫어했지만,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

           저 자신부터 배워야한다는 거라면 철저히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저에겐 이런 저런 식으로 노래할 수 없을까, 이런 표현을 할 수 없을까, 아냐!

           할 수 있어! 라고 생각하며, 녹음하고 오로지 듣기만 한 적도 있었어요.


ryo : 오오, 좋은 이야기네(웃음).


코에다 : 그게 점차 자신을 가지게 되는 연결점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노래하면 이런 목소리가 되는구나하고 알게 된 때엔,

           즐겁지 않았던 곡을 점점 즐길 수 있게 되었죠. 지금까지의 저와 전혀 다른 느낌으로 불러서,

           이건 할 수 있겠구나 하는 느낌으로 불렀습니다. 제 안에서 처음부터 있던 건 계속 지니면서,

           새로운 건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죠.


ryo : 제 기본적인 입장에서 보자면, 코에다 쨩이 불러보고 어떻게 들릴 지에 대해 곡을 만들고 있지요.

       가사를 쓰는 방식도, 사운드 방향도, 멜로디 라인을 쓰는 방식도, 지금까지와는 전반적으로 재검토하여 바꾸려고 생각하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코에다 쨩에게 맞을 것 같은 곡을'스럽게 만들었지만, 거기서 저도 좀 더 진화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코에다 쨩을 선택하고, 코에다 쨩은 이런 저에 대해 전력으로 표현해주고 있죠.

       제가 지금 이런 느낌의 곡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거기에 맞춰줍니다.

      그렇다면, 거기에 저도 코에다 쨩에 대해 전력으로 가야할까, 그냥 코에다 쨩이 되어버리자, 같은(웃음).

      그래서 이번 앨범도, 코에다 쨩의 인격이라던지, 저 = 코에다로서, 코에다 쨩의 목소리라기 보단,

      존재가 된다는 느낌으로 만들었습니다.


코에다 : 여러분이 앨범을 들으셨다면 아시겠지만, 진짜 여러 곡이 있지요.

           여러 곡을 부르고 싶었기에, 엄청 두근두근했습니다.

           어느 곳에서 색다른 저를 나타낼까 하는 기분으로 '이렇게나 부를 수 있구나! 이예-!'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저를 표현하고, 색다른 저를 봐주었음 해요.

           앨범은 싱글에 비해 한 번에 들을 수 있는 곡수가 늘었기에,

           정말로 여러 코에다를 표현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새 앨범 작업은 공동작업


ryo : 이번에도, 매번이지만 곡을 만드는 것이 늦어져서, 아슬아슬한 시점까지 곡을 만들어서,

       코에다 쨩의 연습시간이 하루 밖에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곡을 넘기면 팟하고 불러주어서,

       그 중에서 여러가지 해보는 식으로. 연습을 하면서 같이 생각해보고. 반대로 말하면

       곡이 다 된 시점에선 아직 반 정도 밖에 완성되지 않아서(*작곡은 완성인데, 작사 등이 미완성)

       코에다 쨩이 부른 느낌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곡 전체를) 완성한다던지.

       우선, 밑작업 같은 느낌으로 곡을 넘겨주고, 그걸 코에다 쨩이 불러주고, 거기에 맞추는 식이었죠.


코에다 : 음원을 받았더니, 우선은 데모를 녹음하면서 어느 정도 외우는거죠. 그 외에 연습은 전혀하지 못했죠.


ryo : 아마 그런 방식에 더 맞는 성질일지도 모르죠. 저로선, 예전엔 '이 목소리로 이런 곡을 부르면 좋겠네' 같은

       생각으로 곡을 만든 경우가 왕왕 있었지만, 반대로 부르는 쪽에서 본다면 *'그거, 그런 감정이 아닌데' 라던지

      '연령과도 안 맞아' 같은 위화감이 있었을지도 모르죠. 그런 걸 억지로 녹음해도 재밌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렇다면 제가 코에다 쨩이 되어서, '내가 코에다 쨩이라면, 이런 것도 하고 싶어' 하는 감각으로 이번엔 곡을 만들었죠.

       코에다 쨩이 모든 걸 만들고 있다는 느낌으로 하려고 했죠.

       딱히 노래 이외에도, 평소 코에다 쨩을 보고 있으면 다른 면에서 놀랍기도 하고, 제 주변에 있는 사람만으론

       얻을 수 없는 정보를 알고 있죠. 그 감각을 포함하여 supercell에 환원해야 한달까,

       코에다 쨩을 그대로 느끼면서, 전 제 나름대로 코에다 쨩이 되죠.

       그렇게 하면 이번 앨범은 여러가지 곡을 만들어서 "화이트 제약" 레코딩 때에는 녹음할 때 처음으로 헬륨가스까지 썼죠(웃음).


       *해당 가사에 맞는 기분 또는 감정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코에다 : 전, 3번이나 마셨어요. 헬륨가스을 처음 마셔 보았습니다. 헬륨가스 마시는 건 어려워서,

           훅 마시고, 거기서부터 단번에 뱉지 않으면 목소리가 잘 변하지 않게 되거든요.

           그래서 스읍하고 마시고, 바로 말해버렸습니다(웃음).


ryo : 코에다 쨩은, 정말이지 여러 목소리로 말한다구요. 특징을 캐치 잘한다고 해야할까,

       사람의 특징을 따라하고, 그 사람은 이렇게 말하겠지 하는 걸 잘 하죠.

       '갸루 같은 느낌'이라던지. 그걸 듣고 '헬륨가스 마시면 재밌잖아?' 했던 게 생각나네요.


코에다 : 역시 그 "화이트 제약" 땐 재밌었어요. 레코딩한 후 잠시동안 'OO제약'이라 이름 붙은 회사명을

           들으면 전부, 나쁜 회사가 아닐까 싶었다니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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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o 씨의 경우는, 코에다 쨩에게 얘기할 때는 편하게 하지만, 인터뷰형식이다보니 평어(ます。~ですよ。~しますね)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 페이지에선 설명식(~することにした。)과 코에다 쨩에게 말하는 부분이 섞여나오기 때문에

문장의 통일성을 위해 '~합니다.'식으로 하겠습니다. (부분부분 어디가 코에다 쨩에게 말하는지 설명하는 식인지 헷갈리다보니..)

Posted by 신율
2013. 12. 4. 22:24


코에다 : 그러고보니 방금, 생각난건데요, 제일 처음 레코딩을 했을 때,

            제딴에는 '이정도 부르면 꽤 전한거겠지' 하는 방식으로 노래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후에 들어보니, '엣, 지금 껀 어떻게 표현하려고 한거지?' 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보통 노래를 불렀어요. 거기서, 점차 제 자신이 생각한 거 이상으로 크게 표현하지 않으면,

           나중에 들을 때 전해지지 않는다고 깨닳았어요. 예를들어 슬프게 표현하려고 할 때에,

           엄청 슬픈 듯 '와-!' 하고 노래부르려고 해도, 제 마음 속만 슬플 뿐이고, 겉으론 나오지 않아요.

           그 감정을 좀 더 겉으로 나와야하지 않나하고 생각하는 게, 처음 레코딩을 했을 때 맨 처음 느꼈습니다.


ryo : 잘게잘게 악보를 나누어 부를 때의 표현이라던지, (코에다 자신이)알아서 생각해서 불러주잖아.

       기본적으로 난 듣고 '아-, 그 부분 괜찮네' 정도로 밖에 말을 못 하거든.


코에다 : 처음부터 '괜찮네' 라고 들을 생각으로 표현은 하지 않거든요. 테크닉이라기 보단 저 스스로 부르고 싶은대로 부릅니다.

            제일 신경 쓰는 부분은 역시 감정표현 부분인지라. '괜찮네'라고 들은 부분과 비슷하게 표현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요.



ryo : 단지, 제가 그 표현이 그 부분이 좋아서 괜찮다고 말할 뿐이지, 그걸(감정) 남기면서 다음을 불러보면

       이번엔 뭔가 그 부분이 이상한 경우가 있어. 그 때엔 '역시, 방금꺼완 다르네'하고 다른 방향을 틀죠.

       그런 걸, 2~3회 해보고, 다음 날에 다시 녹음해보면 전날 합의한 내용을 완전히 무시하고 노래부르곤 하지(웃음).

       하지만 그렇기에, 세세한 부분의 테크닉 없이 부른 것이 좋았는지 아니었는지 이것만을 고집하려곤 하지 않게 되었지.



코에다 : 하지만, 만약에 거기서부터 테크닉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어요. 예를들어, 네거티브한 가사를 싫은 느낌으로 부를 때는

           입을 '이-'라고 해서 부른다거나(웃음).


ryo : 의식하고 하면 좀 테크니컬이 전면에 나올 때가 있어. 그게 파장 같은 거라, 테크니컬하게 부르는 모드가 될 때는

       테크니컬 감(感)은 좋지만, 테크니컬 느낌을 힘내서 부르려고 하면 안 되.

       감정을 담아 노래할 때도 마찬가지로, 감정다운 느낌을 살려야 해 하고 생각하면서 노래 부르는 건 좋지 않고,

       또 전혀 의식하지 않을 땐 정말 좋아. 코에다 쨩은, 그런 방식을 테이크(take)하며 조금씩 달리 부른단 말이지.

       보통은 특정한 느낌을 노리고 내려고 하면, 몇번이건 불러 목이 쉬어버려. 하지만, 원래부터

       테크니컬한 소양이 있어서, 그게 3~4 테이크에 내버리는 거야. 그게 엄청나지(웃음). 듣는 쪽도,

       손님으로서 그저 듣는, 그런 느낌이 있어.



'코에다가 되기'위해 진화한 곡 만들기


코에다 : 한동안 제 노래를 듣는 걸 싫어한 적이 있어서, 자신(自信)이 없어서, ryo 씨가 말한 걸 충실히

          재현해서, 그걸 칭찬받아 자신을 찾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그 땐 노래 부르는 게 그다지 즐겁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들어주는 여러분이 있어서, 그런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노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그 사람들의 마음을 물들이는 노래를 하지 않으면 안되고, 저 스스로가 노래를 노래를 즐기기 위해서라도,

          좀 더 발전(grade up)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거기에 supercell에서 부른 곡이 아닌,

          제 취미로 부른 곡을 녹음하고 들어, 어떤 부분이 안되는 건지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ryo : 애초부터 꽤나 완성된 사람(*보컬로서)이지만, 더욱 (표현하는) 폭이 넓어지고 있어.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게 더욱 심화하고 있달까. 조금 더 멋지게, 조금 깊숙히 노래하는 게 가능해졌어, 같은.

       사람들로부터, '노래 잘 부르네' 라고 듣는 게 아니라, 진짜 '잘 하네'라고 들을 수 있는 느낌이 드는 노래를 하는 느낌이야.

       전엔 단순하게 '노래 잘 하네' 라고 들었다면, 노래에 가까워져서 표현하게 되었지.

       그게 아티스트라고 생각해.


코에다 : supercell에서 노래를 시작하기 전엔, 가성이라던지 진성이라던지 위스퍼 보이스라던지,

           그런 테크닉을 가미하여 노래하려고 생각한 적 자체가 없었어요. supercell에서 노래를 시작하면서 처음 알았거든요.

           지는 걸 싫어해서 (테크닉적으로 노래를)'못 불러'라곤 절대 말하고 싶지 않았고, 

           저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있는 걸 싫어해서,

           제가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게 되지 않았죠. 제딴에는 러프(rough)하게 부르고 싶어도, 좀 더 좋게 부를 수 있다면

           제 선택으로는 안 되는 방식이라면, 그 쪽으로 불러야 한다는 발상도 나오게 됐죠.

           제가 즐기는 방식에 도망치지 않게 되었달까,

           더욱 도전하려고 저 스스로 부족한 부분도 감싸 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Posted by 신율
2013. 12. 3. 23:45


conversation between ryo & Koeda


어렸을 적엔 노래보다 음(音) 자체를 좋아했다


ryo : 오디션 때, 코에다 쨩은 15살이었지만, 실제로 노래하는 걸 들었더니 능력치로 말하자면 30세가 아닐까 싶었다.

      인생 2주차가 아닐까 하고(웃음).

      *15살 x 2주 = 30살


코에다 : supercell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고 나서의 인상이 강해서, 그것보다도 제 자신이 음악과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별로 생각한 적이 없어요. 하지만, 돌이켜보니, 그렇게 음악과 마주보고 있던 건 아닌 거 같아요.

           노래 부르는 건 즐거웠지만, 듣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등등은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죠.

           어렸을 적엔, 노래하는 게 좋았다기보다 음 자체를 좋아했어요.

           또각또각하고 들리는 여자의 높은 힐이라던지 자동차의 깜빡이 음이라던지

           위파(*,WIPHA, 숙녀의 이름)의 소리자체 등은 지금도 좋아합니다.

           또 컴퓨터 키보드의 자판음을 좋아해서 컴퓨터를 시작했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보니, 인터넷 상에 처음 제 노래를 '잘하네'라고 칭찬 받았어요.

           그게 무척 기뻐서, 점점 노래를 좋아하게 됐어요. 그래서 친구가 supercell 오디션 받아보라고 권유 받았던 거죠.


ryo : 코에다 쨩이 오디션을 받았을 때의 인상은 지금과 전혀 다르지 않지만, 하지만 지금이 더 어른스럽지 않나.

       전엔 말이 서로 맞지 않았지요(웃음). 자신의 노래를 다른 사람에게 듣게 하는 걸 의식하게 되고부터,

       '사람은 (음악을 들을 때) 무얼 생각하고 있는 걸까' 라는 걸 이해하려는 거 같아.

       사고폭이 넓어졌달까.


코에다 : 오디션을 치뤘을 땐 아무튼 즐거웠어요. 긴장했다기보단 노래하는 게 정말 즐거워서.

           역시 전 애초부터 제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노래를 시작한거라,

           들어준다면 행복하다고 느껴요. 오디션에서 ryo 씨를 처음 만난 인상은 딱 보고 '따뜻한'(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뭐랄까 오렌지 색 같은.

           그 때의 이미지라고 한다면 오렌지 색, 시바견, 따뜻하고 포근하며, 그리고 친절하다고 느꼈어요.

           강아지 계열의 이미지였네요. 저, 강아지를 계속 기르고 있거든요!


ryo : 살쪘다고?(웃음)


코에다 : 아니에요(웃음). 오디션 하기 전엔 '네가 모르는 이야기' 등의 노래는 알고 있었는데,

           정확힌 알지 못해서, supercell이란 이름도 몰랐어요. 하지만 사람들에게 노래를 들려주고,

           게다가 그 후에 의견을 듣는 게 기뻤어요.


ryo : 아니아니,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았어(웃음).


코에다 : 아뇨, 제 생각엔 주욱 제일 중시했던 건 가사의 의미이고, 가사의 주인공으로 하여

           여러 표정을 붙이는 방식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어요. 그치만 supercell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와중

           ryo 씨와 얘기하니, 드럼을 이런 템포로 치니까 거기에 맞춰서 노래하라던가, 백(*back, 코러스)이

          고조되면 너도 같이 고조되어보라던지, 반대로 차분히 해보라던가,

          그런 걸 제안받은 적이 있죠. 가사의 의미뿐만 아니라, 백코러스의 악기와 같이,

          곡의 일부가 되어 노래 부르는 방법을 알았습니다.


ryo : 코에다 쨩은 기본적으로 작곡가 시점이랄까, 곡을 만든 사람이 되어 노래를 하는 느낌이야.

      그건 보통 사람과는 완전 반대라고 생각해. 보통 사람이었다면 곡이 고조되면 고조되어 부르고,

      차분해졌다면 차분히 노래를 부른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게 아닌거지.

      오케가 어떻다는게 아니라, 가사와 노래만을 생각하고 부릅니다. 그게 엄청난 억양을 내는거지만.

      전엔 너무 앞서갈 때가 있어 그 때 바로잡아주지만. 하지만 반대로, 제 쪽에서 코에다 쨩이

      노래 부르는 걸 듣고선 가사나 곡을 바꿀 때도 있어.



노래하는 것 뿐만 아니라 듣는 것도 중요


코에다 : 전 지금은 '이것 밖에 노래할 수 없어' 같은 제한이나 벽은 만들고 싶지 않아요.

           모든 장르, 뭐든지 노래하고 싶은 게 있어, 그걸 더욱 제 것으로 만들어, 모든 곡에

           다른 저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노래하는 인상과, 그 후에 들어볼 때는 전혀 다른 인상인거에요.

           노래할 때는 '아, 방금 좀 미스했으려나'하고 생각한 때도, 나중에 들어보니 이전과 달리

           잘 하모니를 넣어부르기도 했죠. 반대로 '방금꺼 정말 좋았어'할 때엔, 바로 들어보면

           '지금 껀 좀 다른데' 하기도 하죠. supercell을 하고 있는 동안, 노래하는 것만 아니라 듣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ryo : 아-, 그건 모든 보컬리스트가 알아줬으면 하는 거지. 자신이 부른 걸 제대로 듣을 수 있게 되는 것이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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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집이 나온 기념으로 번역을 시작해봅니다.


문제가 될 시 삭제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ryo가 연상이다보니 평어는 존칭으로 해석했지만, 이후부턴 코에다와 '대담'형식으로 낮춰 쓰겠습니다.)

Posted by 신율